‘기본책무 철저·신성장동력 창출·혁신’ 화두 제시
‘기본책무 철저·신성장동력 창출·혁신’ 화두 제시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11.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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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1] 한전 발전·자회사 CEO‘새진용’짜다

한전그룹 4개 발전사와 3개 자회사의 신임 사장이 확정돼  10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청와대가 10월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한전의 발전자회사 사장 등을 내정함에 따라  10월 28일 오전 임시주주총회 후 오후부터 각 자회사 신임사장의 취임식이 거행됐다.

이날 선임된 신임 사장은 남동발전 장도수 삼성정밀코닝 고문, 중부발전 배성기 생산성본부 회장, 남부발전 남호기 前 남동발전 기술본부장, 동서발전 이길구 前 한전 필리핀법인 사장이다. 또 한국전력기술의 신임사장에는 권오철 석원산업 대표이사, 한전KDN은 전도봉 前 해병대사령관을, 한전원자력연료는 이익환 한국원자력기술 테크노닥터가 각각 취임했다. 7개 한전 자회사 신임사장들의 앞으로 취임 각오를 들어봤다.

남동발전의 장도수 신임사장은 취임식에서 “세계는 지금 기술혁신의 가속화, 경쟁의 심화, 글로벌화 추세가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자로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남동발전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발전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장 신임사장은 임기 동안 경영효율성과 공익성의 조화를 목표로 정부와 한전과의 적극적인 공조 아래 저렴하고 품질 높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책무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민간기업의 선진 경영기법 및 혁신기법을 도입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의 배성기 신임사장은 취임사에서 “중부발전이 글로벌 톱 수준의 발전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직원이 협력해 목표를 차질 없이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회사’ 그래서 자랑스럽고 일하고 싶은 일류 회사가 되도록 힘을 모으고, 성장 동력을 적기에 발굴해 미래에 더욱 성장,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며 이웃과 함께 발전하는 회사로 가꾸자”고 강조했다.

발전사 새 사장단
남부발전의 남호기 신임사장은 취임식에서 “남부발전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지표로 ‘발전회사로서의 전문성 강화’와 ‘신개념의 원가중시 경영’, ‘미래성장동력 확보’, ‘신재생에너지 적극 개발’과 ‘노사 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역설했다.

특히 ‘발전회사로서의 전문성 강화’에 있어서는 직원 개개인이 글로벌 인재로서의 경쟁력이 갖춘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으며, ‘신개념의 원가중시 경영’에 있어서는 경영 전반에 걸친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해외사업 개발과 대규모 석탄발전소 건설의 성공적인 수행을, ‘신재생에너지 적극 개발’에 있어서는 타사보다 한발 앞선 정책수립과 과감한 투자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동서발전 이길구 신임사장은 ‘경영의 효율화’를 강조하며 연료조달, 업무프로세스, 제도 등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한 저탄소 경제의 실현은 전력사업의 새로운 핵심경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의 확보를 강조했다.

아울러 ‘인력과 조직역량의 극대화’, ‘새로운 노사문화의 구축’, ‘변화와 혁신의 지속적 추진’, ‘윤리경영의 강화’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전력기술 권오철 신임사장은 “제한된 국내 설계 물량 시장에서 국내 설계시장을 주도하고 국외 플랜트 설계 시장 진출을 선도하려면 끊임없는 원천 기술 개발과 가격 경쟁력 확보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길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영혁신과 영업력 증대에 대해서도 “경영혁신은 성과를 내는 사람이 존경받는 회사, 성과를 내는 조직이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며 혁신하려는 의지가 자생하고 조직의 존재 이유가 성과로 표출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직원은 영업 우선 마인드로 변화해야 하고 개인과 조직의 평가는 수주 활동서부터 사후서비스까지 성과 중심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KDN 전도봉 신임사장은 “전력IT 분야에서 절대적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기술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기저사업 및 수익기반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전 신임사장은 전력IT 기술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와 한전KDN의 세계 진출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회사와 직원, 노사 간의 원활하고 적극적인 팀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원자력연료 이익환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해내고 공기업 선진화를 통해 경영효율화와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으면서 국내 원전 핵연료공급 뿐 아니고 세계로 눈을 돌려 해외진출에 역점을 둔 사업계획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핵연료전문회사로서 Global Company를 만들자”는 포부를 밝히며 “한전원자력연료의 한 차원 높은 도약과 지속성장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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