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재생에너지 LCOE 지속해서 하락할 것”
IEA “재생에너지 LCOE 지속해서 하락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2.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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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재생에너지 LCOE 크게 하락
가치조정 균등화발전비용(VALCOE) 제안
재생에너지 LCOE 하락 현황(2012-2017). 제공=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 LCOE 하락 현황(2012-2017). 제공=에너지경제연구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2월 8일자 세계원전시장인사이트를 통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재생에너지 균등화 발전비용(LCOE) 현황 및 전망결과 ▲가치조정 균등화 발전비용(VALCOE) 개념에 따른 재생에너지 경쟁력에 대한 전망결과를 게재했다.

IEA는 지난해 11월 World Energy Outlook 2018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 LCOE가 최근 5년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LCOE는 초기자본투자비, 자본비용, 연료비, 운전유지비, 탄소가격(해당되는 경우에만) 등의 직접 비용과 할인율을 고려해 추정된 전력생산비용이다.

IEA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태양광 발전 LCOE는 약 65% 하락했다. 육상풍력은 약 15%, 해상풍력은 25% 하락했다.

태양광 발전비용 감소의 주요 원인은 초기투자비 감소 때문이다. 전 세계 평균 초기투자비용은 2010년 이후 약 70% 감소했다.

풍력 발전비용이 감소한 주된 이유는 성능향상에 따라 이용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풍력설비의 글로벌 평균 이용률은 2010년 22% 미만이었다. 하지만 2017년 24% 이상 상승했다.

IEA는 신정책시나리오(New Policies Scenario)를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LCOE가 앞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의 전 세계 평균 LCOE는 2030년까지 2017년 가격보다 40% 낮아져 MWh당 70달러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육상풍력 평균 LCOE는 비교적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5~1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은 기술 성숙, 터빈 크기(회전 면적) 증가로 인해 최대 발전용량 및 발전 성능이 개선되면서 2030년까지 평균 발전단가는 30%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IEA는 기존 LCOE가 직접비용만을 고려해 산정된다는 한계점을 지적했다. 또한 에너지, 유연성 및 계통서비스, 용량 등의 가치를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VALCOE(가치조정 균등화 발전비용)를 제안했다.

VALCOE는 발전원별로 시뮬레이션 한 에너지 가치·유연성 가치·용량 가치를 추산된 LCOE와 더한 값이다. 이를 통해 VALCOE는 발전원별 비교를 위한 지표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VALCOE는 각 발전원과 관련된 모든 비용과 편익을 포함하지 않았다. 전력망 연계비용과 같은 추가적인 관련 요소를 포함시킴으로써 개선될 여지가 있다.

VALCOE 추정값을 살펴보면 여러 시장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투자 결정 경쟁력 측면에서 타 발전원을 따라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태양광은 석탄과 동등한 경쟁력을 지니게 돼 가장 경쟁력 있는 발전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육상풍력은 중국, 인도, 유럽, 미국 등 모든 지역에서 타 발전원 대비 경쟁력 있는 VALCOE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풍력은 VALCOE가 꾸준히 낮아져 유럽 지역에선 평균 가격 수준까지 근접할 정도로 비용이 하락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발전원별 VALCOE 차이가 감소함에 따라 전력공급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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