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성료
‘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성료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10.1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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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픽]다양한 정보교류 세미나·제품 선보여

‘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9월 29일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막돼 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성료됐다. 이번 에너지대전은 13개국 171업체가 참가해 585부스 규모로 꾸며졌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신재생에너지관’을 비롯해 ‘열 및 전기사용기기관’, ‘설비부품자재관’, ‘기술공공관’, ‘경기도관’ 등 총 5개관으로 구성됐으며,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고효율기기 및 최신 에너지절감 기술이 전시돼 초고유가 시대의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구축에 초석이 됐다.

‘저탄소 녹색성장’ 주축 이루는 ‘신재생에너지’
고유가 및 기후변화협약 대응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스가 전체의 절반 정도로 증가했다. 관련분야도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수력, 풍력, 연료전지, 수소이용기술 등으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이에 따라 빛의 굴절을 이용한 프리즘 및 추적식 채광기를 통해 태양빛을 실내에 유입해주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유리와 유리 사이에 태양전지판을 접합시켜 미관뿐만 아니라 구조, 단열, 방음 효과도 우수한 특수 모듈의 태양광 창호와 태양광 복층유리 등의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얇지만, 강도가 우수하고, 쉽게 구부릴 수 있는 Thin-Film(박막필름) 타입의 Amorphous 태양전지와 피라미드 구조의 광센서 추적시스템을 통해 태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최대의 발전 효율을 구현하는 태양광 트래커, 지표면 300m 아래 지중(地中)열교환기를 통해 실내 냉난방을 구현하는 지열냉난방 온수시스템, 수소와 산소간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 친환경적인 열병합 발전시스템인 용융탄산염형 발전용 연료전지가 눈길을 끌었다.

‘효율 Up! 환경오염 Low!’ 단열재와 기기들
이번 전시회에는 열전도율이 기존 단열재보다 20%나 낮으면서도 인체에 안전한 친환경 고온도의 단열재 및 태양광, 태양열, 지하수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실내 온수공급, 냉난방, 실내정화에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플러스주택, 천정 마감재와 같이 설치되면서도 바닥면을 데울 수 있어 5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난방 패널인 천정형 원적외선 복사난방 패널이 소개됐다.
 
또 한 대의 장비로 환경오염 없이 냉난방이 가능한 공기열원 히트펌프 시스템과 프레온을 냉매로 사용하는 일반 히트펌프와 달리 CO2를 냉매로 사용해 90℃의 온수를 제조하는 CO2급탕기 등 에너지 효율은 물론 친환경을 고려한 절약형 난방기기들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똑똑한 절전기기 속속 등장
절전형 조명기기와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절전기기들이 대거 등장, 특별한 노력 없이 기기 사용만으로 절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출품됐다.

가전제품 사용 후 콘센트가 자동으로 기기의 꺼짐 상태를 인식해 완전히 전원을 차단하는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 및 안정적 디밍을 구현해 통행량 또는 유동인구가 적은 시간대에만 낮은 전력으로 주변을 고루 밝히는 전력변환시스템 등이다.

산업체·건물 에너지절감 효과 톡톡!
이번 에너지대전에서는 산업체, 건물, 도로 등에서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기기들이 소개됐다.
물의 증발 잠열효과를 이용해서 여름철 90℃까지 상승하는 지붕에 물을 분사해 지붕표면을 27~37℃로 관리하는 스프링쿨 시스템과 폐열회수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전열관에 달라붙는 스케일(슬러지 및 미생물)을 자동 브러쉬로 최대 90회/일 이상 청소함으로써 높은 효율의 열교환이 가능한 무인자동폐수열회수기다.
 
에너지기술 정보 가득
에너지 관련 협회 및 학회, 기업체 등 22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기술 세미나 및 워크숍이 총 121개의 주제로 개최됐다.

저탄소 녹색 성장의 기반 구축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신재생에너지원별 그린사랑세미나(9.30~10.2)를 비롯, 기후변화협약 대응 및 CDM사업 관련 세미나로 해외CDM사업 개발전략 및 배출권 거래 현황과 투자전략에 관한 기후변화협약 세미나(9.30)가 개최됐다.

다양한 기획전시관이 운영된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에너지정보관에서는 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에너지관련 사업 안내 및 체험을 통해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물 외에 2008년 에너지절약 UCC공모전 및 2008년 에너지절약현상공모 입상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CDM Market관에서는 국내외 업체가 참여해 CDM 사업개발 관련 시장현황 및 관련 업체의 최신정보 등을 교류했으며, KOTRA 수출 상담회장은 국내기업의 수출상담 기회제공을 위해 출품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 수출상담이 현장에서 진행됐다.

특허 홍보관은 출품업체 및 참관객에 대한 특허행정과 특허 출원에 대한 상담도 이어졌다.

눈에 띄는 참가업체들
▲ (주)이건창호시스템 / BIPV(태양광창호)
이건창호시스템은 BIPV(태양광발전) 타입의 건물일체형 태양광창호 국내최초 도입업체라는 타이틀로 각광을 받았다.

SOLAR WIN Facade Type은 구조, 단열, 방음 등 모든 성능을 고려한 커튼월로써 유리와 유리 사이에 태양 전지판을 접합시킨 특수한 모듈을 이용했다. 특히 이 태양광 복층 유리는 태양광발전이 가능하고 단열 성능도 우수하다.

EAGON SOLAR WIN Roof Type은 지붕 또는 천장에 사용돼, 설치 위치와 경사각도에 따라 적절한 자연채광이 가능하며 높은 발전효율을 구현한다.

창문이나 입구 또는 테라스 상부의 캐노피에 사용되는 EAGON SOLAR WIN Sunshade Type은 최적의 각도인 30~40도 경사로 설치되고 효과적인 후면 통기를 통해 높은 태양광 발전 효율을 자랑한다. 
BIPV시스템은 태양에너지라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 화석연료 사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CO₂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 (주)삼립전기 / 전력변환시스템
안정적으로 디밍을 구현해 통행량과 유동인원이 적은 시간대에만 낮은 전력으로 주변을 고르게 밝혀주며, 조명시스템 본래의 목적과 전력절감 유도 또한 사용자의 요구에 의한 시스템세팅으로 램프의 출력이 자동변환 돼 불필요한 전력사용 절감이 가능하다.

전력변환시스템은 기존제품을 격등으로 점등해 전력사용을 절감했으나 격등으로 인한 조도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디밍 시에도 음영이 생기지 않도록 일정한 조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격등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 현대중공업 / 태양광발전시스템
용도에 적합한 소재를 사용해 태양빛이 요구되는 각 실내에 다양한 목적에 부합되는 태양빛을 실내에 유입해준다.

특히 프리즘채광기는 빛의 굴절을 통해 빛의 유입시간을 최대화해주며 복잡한 구동부나 장치 없이 태양을 추적하지 않고도 최적의 태양광 입사를 자랑한다. 태양의 고도, 위치와도 무관하며 확산광의 유입으로 흐린 날에도 최적의 태양광 입사도 가능하다.

추적식채광기는 자연광의 유입 위치 및 배치 등에 있어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며 건물의 구조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연광을 유입한다.

▲ 포스코파워 / 용융탄산염형 발전용 연료전지
용융탄산염형 발전용 연료전지는 연료에서 개질된 수소와 산소 간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의 친환경적 열병합발전시스템이며, 250kW부터 수MW까지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LNG나 매립지 가스 등 메탄이 주성분인 연료를 사용한다.

동일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방식에 비해 발전효율이 20%나 높으며 24시간 가동 및 열병합 발전을 통해 고효율 실현이 가능하다. 또한 분산형 전원으로서 주택, 병원, 호텔 등의 건물 내 설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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