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수급 예측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
“정확한 수급 예측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
  • 최옥 기자
  • 승인 2008.10.15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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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인터뷰] 권석기 수급계획팀장

“전력계통 운영은 저렴하고 고품질의 전기에너지를 최종 소비자에게 안정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기의 흐름을 통제, 관리, 운영하는 것으로써 전력수급 조정,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 운영제약 해소, 실시간 급전 등의 업무가 수반된다. 수급계획팀은 연, 월, 주간 단위로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여기에 맞추어 적정한 수준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계획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서 발전기 정비계획을 조정하고 하절기 동절기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권석기 팀장은 수급계획팀 최대 현안과 관련, “업무 특성상 다른 사람보다 전문적인 예측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업무의 정확성을 높여나 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기상이변이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기상 상황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내로라하는 전문성을 인정받는 팀 직원들조차 수급계획을 내놓는 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객관적인 데이터의 분석 능력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보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아울러 다양한 부하관리 제도 등을 개발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유지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올해 가장 염두에 두고 진행했던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 팀장은 여름철 최대부하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었다고 꼽았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7월 초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폭염 지속에 대비한 공급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답했다.

수급계획팀은 안정적 하계 전력수급을 위해 정부와 합동으로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계 전력계통 운영지침서를 발간해 운전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로 제공했다. 7월 초에서 9월 초까지는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동절기 전력수급 대비 예비율 확보 주력”
권 팀장은 요즘 동절기 최대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냉방 부하가 증가하는 동절기에 전력을 완벽하게 공급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연료값 상승, 사용편의성 등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도 가스나 석유보다 전기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동절기 부하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여름철 전력수급 못지않게 동절기 전력수급을 대비한 예비율 확보도 이 팀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인 셈이다.

그는 여름철 수급계획, 발전기 예방정비계획, 주간수급계획 등 모든 업무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하는 일 중 무엇 하나라도 잘못되면 전력수급에 당장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전력 수요를 공급할 수 있는 만큼의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전력 수요 성장에 비례해 설비를 꾸준히 확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제12회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 워크숍을 준비하며 이번 워크숍은 예전과는 달리 산·학·연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열린 워크숍이 실무자 위주였다면 이번 하반기 워크숍은 간부급 위주로 구성했다고.

“전력그룹사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것에서 벗어나 대학 교수들을 상당수 초청, 전력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 간에 얼굴을 맞대고 정보를 공유하며 친목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안이나 문제점, 밖에서 바라보는 시각 등에 대한 총체적 정보공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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