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의원, “사용후핵연료로 미래세대에 부담줘선 안돼”
송갑석 의원, “사용후핵연료로 미래세대에 부담줘선 안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10.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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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월성원전 포화 예정
송갑석 의원
송갑석 의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갑석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원전별 사용후핵연료 저장현황’에 따르면 중수로를 사용하는 월성원전의 경우 2020년, 고리·한빛 원전은 2024년, 한울과 월성(경수로) 원전은 2038년 포화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24개 원전 중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90% 이상 포화된 원전은 5개 원전이다. 이중 가장 심각한 한울2호기의 경우 저장용량 905다발 중 884다발이 찬 상태로 포화도가 97.7%에 달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인 캐니스터의 경우 이미 100%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맥스터의 경우 10%의 용량만 남은 상태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편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사업비는 중간 저장에 26조3,565억원, 영구 처분에는 37조7,736억원으로 총 64조1,301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수원이 원자력 처리비용으로 원자력환경공단에 납부한 비용은 5조5,538억원에 불과했다.

송갑석 의원은 “원전에 핵폐기물이 쌓여만 가는데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책임한 권고안만 제출하며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사용후핵연료로 미래세대에 부담을 줘서는 안되는 만큼 조속히 재공론화위원회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검토준비단의 활동이 11월까지 연장돼 있기 때문에 재검토준비단에서 나오는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전의 내용연수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내용연수를 계산하면 64조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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