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외 2권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외 2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9.1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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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과학 씨, 들어가도 될까요?
마티 조프슨 지음, 홍주연 옮김 / 자음과모음 / 1만6,000원

이 책은 먹거리, 각종 생활용품, 인체와 자연의 과학적 원리들을 총 여섯 개의 챕터로 나눠 이야기한다. 워낙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책의 순서대로 읽지 않고 자신이 관심을 갖는 내용을 먼저 읽어도 좋다.

이 책의 모든 항목은 ‘그건 왜 그런 것일까?’, ‘그건 도대체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과정은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물론 ‘그걸 알아서 뭐해?’라고 끊임없이 반문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질문을 던지는 쪽이 세계를 훨씬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으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어떤 현상이든 먼저 질문하고 의심을 갖고 합리적으로 검증하는 과학적 사고방식은 잘못된 정보와 빈약한 논리, 성급한 결론으로 넘쳐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생활 속 현상들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면 수많은 지식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보다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사라질 것이고 비로소 과학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 학문인지 편안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이진순 지음 / 문학동네 / 1만6,000원

사람에 천착하면서 사회를 읽어내는 인터뷰들은 그리 많지 않다. 매번 긴 호흡의 인터뷰를 하면서도 관성의 늪에 빠지지 않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그의 인터뷰에 감사하고 감탄해왔다. 그에게서 이런 결과물이 나올 것을 미리 알 순 없었지만 그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는 것을 전한다._손석희 JTBC뉴스룸 앵커

신간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은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6년간 한겨레신문 토요판에 ‘이진순의 열림’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연재된 122개의 인터뷰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됐던 12편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평범한 삶의 어느 길목에선가 자신의 가장 선량하고 아름다운 열망을 끄집어내 한순간 반짝 빛을 더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진순의 인터뷰는 기사가 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터뷰 대상이 된 인물들도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라는 너울이 지나간 후 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그들의 반짝이던 순간은 계속되고 있을까.

저자는 ‘이진순의 열림’을 통해 주목 받았던 인물 중 세심하게 12명을 고르고 추가 인터뷰를 진행해 지면에 미처 다 싣지 못했던 기나긴 뒷이야기를 더했다.

어린 왕자(팝업북 개정판)
앙투안 마리 로제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3만8,000원

어린 왕자는 성경과 마르크스의 자본론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책만 200여 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아마도 아이든 어른이든 소행성에서 온 어린 왕자를 만나고 나면 생의 가장 심오하지만 가장 단순한 비밀을 알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그것 말이다.

어린 왕자는 1943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전 세계인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또한 수많은 판본으로 소개됐다.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북, 팝업북, 놀이책 등 다양한 형태로도 출간됐다.

그중 문학동네에서 나온 어린 왕자 팝업북은 오랜 애독자들을 위해 소장 가치를 높인 책으로 탄성이 나올 만큼 아름답고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김화영 선생의 완역본으로 거의 모든 그림을 팝업으로 만들어 매 페이지마다 세밀하게 작동하도록 장치해 놓았다.

여타 팝업북이 원본 그림 중 몇몇 장면만을 싣고 텍스트를 축약한 데 비해 문학동네의 어린 왕자 팝업북은 원 텍스트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면서 원본 그림을 훼손하지 않고 2차원의 세계를 3차원의 세계로 솟아오르게 해 새로운 어린 왕자를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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