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최우선 과제다”
“지역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최우선 과제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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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는 길] 동서발전 김종순 동해화력발전처장

“동해화력발전처는 쇠퇴하는 강원도 탄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획됐고 초기의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국내탄을 사용하는 유동층연소 보일러로 건설됐는데 그동안 우리만의 독자적인 운영기술을 축적했다.”
김종순 처장은 동해화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발전소의 최우선 목표로 산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화력발전처를 이끌고 있는 김종순 처장은 발전소 운영에 있어 안정적 전력공급과 지역공동체에 우선을 두고 있다.

“발전소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또 연료의 안정적 조달을 통한 전력판매수익 증대와 무재해 사업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에 우선을 두고 중점경영 목표로 하고 있다.”

동해화력은 1995년 1호기를 착공해 1998년 1호기, 1999년 2호기를 준공하고 전력생산을 시작한 지 10년 다 돼간다. 김 처장은 “오래된 만큼 설비들을 철저하게 정비점검하지 않는다면 자칫 전력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동해화력은 쇠퇴하는 강원도 탄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획됐고 초기의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국내탄을 사용하는 유동층연소 보일러로 건설됐는데 그동안 우리만의 독자적인 운영기술을 축적했다. 또 지구온난화 대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는데, 준공당시 국내 단일부지 최대용량(1M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06.9)했으며, 이는 기존 자재창고옥상 및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설한 점이 더욱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 처장은 “최근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해 국내탄 위주의 연료조달 체계에서 수입 유·무연탄을 혼합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됨에 따라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 연료공급을 위한 수입탄 영구 하역설비 설치, 상탄설비의 안정운전을 위한 석탄선별기(Vibrating Screen) 교체 등으로 신뢰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 수분함유량이 많은 탄의 유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수입탄의 습분제거를 위해 임시 건조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설비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용률 향상 통해 전력판매수익 높일 것”

“동해화력은 기존의 화력발전소들이 외국에서 유연탄을 들여와 사용하는데 반해 동해화력의 유동층발전은 종래의 연소시스템에서는 사용하기 곤란한 저품질의 연료를 포함해 광범위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석탄 보일러에서 사용할 수 없는 고회분 저열량 석탄도 높은 효율로 연소 시킬 수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낮은 연소온도로 인해 공기 중의 질소로부터 NOX 생성이 극히 적고 공기분급(分級) 방식으로 연료 중 질소의 산화를 억제해 별도의 탈질설비의 설치가 필요없고, 유황 함량이 높은 연료도 별도의 탈황설비 없이 석회석 투입만으로 허용배출 기준을 준수할 수 있으며, 연소 후 배출되는 석탄회는 시멘트 제조 혼화재, 매립지 도포제, 기타 건축 자재를 만드는데 적합해 전량 재활용이 가능하다.”

김 처장은 동해화력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김 처장은 최근 경영환경 변화(수입 유·무연탄 혼소)에 따른 발전연료의 적정 재고량을 위한 저탄공간 부족과 수입탄 습분 과다로 석탄선별기의 선별기능이 저하되고 상탄 지연문제 발생, 6mm 이상 고입도탄의 다량 유입에 따른 석탄분쇄기 과부하가 초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발전소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 김 처장은 “동해화력은 무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탄광산업이 극도로 쇠퇴해 무연탄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고 꼽았다.

따라서 김 처장은 발전기 풀가동을 위해 수입무연탄을 혼합해 발전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료수송 과정에서의 자연재해 등 많은 외적변수에 의한 안정적인 연료 수급문제와 향후 예상되는 수입유연탄과 국내무연탄과의 원활한 혼소를 위한 설비개선이 시급하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이용률이 69.2%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7% 향상된 76.2%를 목표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용률 향상을 통해 전력판매수익을 높이는 것”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연료 조달이 중요하다”는 김 처장은 “하지만 최근 국내탄의 내수 증가 등으로 인한 배정량 감소로 수입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연료수급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수입탄은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수송기간이 길어 재고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공공시설 및 인재양성에 주력할 것”

“동해화력의 주력 지역지원사업은 크게 공공시설사업과 육영사업으로 구분된다. 공공시설사업의 경우 동해시 실내체육관 및 복지회관 등의 신축을 지원했다. 또 관광 명소인 추암해수욕장의 촛대바위로 가는 해맞이다리를 새로 설치해 줌으로써 지역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이 됐다.”

김 처장은 또 “육영사업의 경우 1995년부터 2007년도까지 발전소 주변지역학교 초·중·고 학생 2,700여 명에게 5억 4,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5억 7,000여만원의 교육기자재의 공급으로 지역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인재 육성에 역점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지난 2006년 8월부터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동해화력장학회’를 설립했으며, 1996년부터 매년 3천만원 씩 적립해온 장학기금이 2013년에는 10억원을 조성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랑의 손 희망의 빛’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모금하고, 직원 모금액만큼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해 정기적으로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지역 이웃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김 처장은 “잔디구장과 테니스구장, 회의실 등 회사보유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동해화력 잔디구장에서 훈련한 관내 축구부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고마움의 표시로 시로부터 감사패를 전발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해화력은 건설입지단계에서 주민들로부터 매연과 탄진발생의 공해산업이라는 오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는 김 처장은 “최첨단환경설비를 설치하고 운영을 철저히 해 환경오염이 없는 발전소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처장은 고효율의 전기집진기를 설치하고 유동층연소방식 보일러를 설치 오염물질배출을 최소화 했으며, 석탄의 하역 및 저탄과정에서도 일절 탄진이 배출되지 않도록 한 결과 가동 이후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 “매년 4억여원의 지역사업 지원금이 관내 지자체에 배분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사업 등 현안 사업에 투자되고 있다”며 “작으나마 동해화력이 지역사회의 숙원사업 해결에 보탬을 주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역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우리 사업소는 2007년도 내부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직원들 덕분이며 이에 힘입어 올해도 계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

김 처장은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세계 최초 최대 무연탄 발전소에서 근무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향후 확대되는 해외사업의 무한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또 “발전소 준공이후 지난 10여년동안 지역주민들이 동해화력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의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향토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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