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본드STS, 에너지 절감 비굴착 EL공법 첫선
현대본드STS, 에너지 절감 비굴착 EL공법 첫선
  • 박기웅 기자
  • 승인 2008.08.1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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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사용 최소화 전기에너지 활용방식 채택

전문건설업체가 세계 최초로 에너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전기발열형 튜브를 이용한 직접열 경화방식에 의한 비굴착 관거 보수·보강 EL공법(Electric Lining System)’을 개발해 화제다.

특히 연일 치솟고 있는 고유가시대에 전기를 이용한 이 공법을 채택하면 유류사용을 최소화하고 최대 85.5%의 연료 절감과 공사비도 42%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현대본드STS(주)(대표 정광철)는 현재 대다수 비굴착공법이 석유 등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이용해 환경오염과 고유가 시대에 맞지 않는 점에 착안, EL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열선의 발열효과와 와이어 매시의 열전도 효과를 이용해 보강튜브의 온도를 직접 상승·경화시키는 방식으로 온수와 증기로 대표되던 기존 비굴착 공법과는 달리 전기를 새로운 열원으로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에 의한 에너지공급 메커니즘으로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최소한 줄였으며 그 결과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원을 최소화 했다.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기존 다량의 화석연료를 소모하는 보일러 장비 및 공법에 비해 적게는 54.4.%, 많게는 85.5%의 화석연료 소모량이 감소됐다.

특히 50m 시공 시 건설 신기술을 보유한 A사 공법을 사용한 경우 1,288리터, B사의 경우 1,468리터, C사는 603리터의 연료가 소모된 반면 이 회사의 신공법으로는 183리터만 소비됐다.

또 50m 시공 시 온실가스 배출량도 A사 공법을 이용한 경우 3.31톤, B사 3.96톤, C사 1.62톤이 발생했지만 이 신공법을 사용한 경우 0.49톤으로 기존 기술에 비해 약 54.5~87.5%로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소음 발생량도 기존 3사 기술에 비해 36.6~46.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온실가스 절감에 탁월한 이 신공법은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특별한 노력 없이 정상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할 경우 온실가스 증가량(Business as usual) 대비 10~15% 감축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정책코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광철 현대본드STS(주) 대표
정광철 대표이사는 “기존 비굴착 공법으로 노후관거를 보수할 경우 많은 양의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랜 연구개발 끝에 전력을 열에너지로 교환해 Wet Tube의 내부에서 직접 열을 발생시켜 수지를 경화시키는 새로운 비굴착 관거 보수·보강공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료 소비량을 현저히 낮추고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역시 최소화 해 환경오염과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에너지 절감과 대기오염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는 이 신공법이 상용화 될 경우 ▲원료가격 절감 효과, 온수 및 스팀 제조 시 보일러 연료비 절감 ▲유류 사용량 감소에 따른 2차 경제 절감 및 소음공해 감소 효과 ▲환경오염 방지 및 친환경원료 수지의 사용으로 작업자의 안전과 환경보존 효과 등 무한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신기술이 적용된 공사입찰에서 기술개발자가 몇몇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다수 업체들을 배제시키는 일이 많았다”면서 “EL공법은 기술사용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EL공법은 지난해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한 ‘표준(de Facto) 대응 프로젝트 플라스틱 파이프’ 분야 기술로 선정돼 사실상 국제표준인 ASTM(미국단체표준)의 신규 규격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ASTM의 신규 규격으로 확정될 경우 와이브로에 이은 국내 토착기술로 세계표준을 선도하는 쾌거가 될 전망이다.

현대본드STS는 지난 5월 벤처기업 지정 이후, 현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환경신기술 인증 획득을 위해 기술평가 심사를 받고 있어 이 달 말께 신기술 인증심사를 거쳐 오는 9월껜 인증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본드STS(주)는…

지난해 9월 ‘전기발열형 튜브를 이용한 직접열 경화방식의 비굴착 관거 보수·보강공법’ 설명회를 열고 이 분야 사업을 본격화 해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이 공법의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하수관거 비굴착 공법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경제성과 환경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현재 8개의 발명특허 등록을 마치고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상태다.
이 회사는 당시 사업설명회를 통해 16개 시도에 지사를 설립, 이들 지사를 조합으로 결해 국내표준 및 국제표준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비굴착 관거 보수·보강공법은 모두 간접열 경화방식이며 이번에 개발된 직접열 경화방식은 기존 공법에 비해 공사비를 최대 42%까지 줄일 수 있어 원가경쟁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상하수도 설비공사업 등의 부문에서 ISO 9001을 획득했다. 문의 (02) 2052-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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