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사 월서 스님이 산사에서 띄우는 편지
율사 월서 스님이 산사에서 띄우는 편지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7.1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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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금 읽어라] <행복하려면 놓아라>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 삶에 있어 최상의 가치인 행복을 얻기 위해 우리들은 절치부심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 행복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

한국 조계종 호계원장을 역임하고 금오사상연구소 소장이며 승단의 대표적인 율사인 월서 스님이 산문에서 띄우는 이 편지들은 인간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그 해답이 따뜻한 글로써 풀어져 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비우고 내려놓음’으로써 비로소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월서 스님의 이 편지들은 세속인에게 수많은 감동을 던져 준다.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 제시

월서 스님의 글들을 읽으면 세속의 찌든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산사에서 듣는 풍경소리, 바람 서걱 이는 소리, 목탁 소리, 법고 소리가 사람의 귀를 맑게 하듯 스님이 던지는 말씀들은 한결 같이 맑은 부처님의 법문이다.

이 책은 그동안 월서 스님이 불교신문을 통해 연재했던 글과 틈틈이 산문에서 쓴 글모음이다. 사이사이에 약방의 감초처럼 실려 있는 사진작가 장명확 씨의 사진들이 글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스님이 이 책을 펴낸 것은 그가 50여 년 동안 절밥을 먹으며 느꼈던 마음의 진솔한 고백들인데 한 결 같이 어리석은 인간의 마음을 깨우쳐 주는 주옥같은 법문들이다.

스님이 평소에 강조한 것은 계율(戒律)이다. 계율은 비단 승속에 있는 사람만이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속가에 사는 사람들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러한 계율을 지키지 않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행복이란 ‘버리고 내려놓음’으로써 비로소 찾아온다는 것을 이 책 속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이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대상이 아니며 다만 ‘비우고 내려놓음’으로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귀결임을 독자에게 전한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이 강조하신 방하착(放下着)이다.

행복은 자신의 삶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길 줄 하는 마음을 찾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면 암울하고 슬프며 후회와 불만으로 가득한 삶이 되기 쉽다. 이것은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 누구나 깨달아야 할 하나의 진리다.
 
마음의 행복을 얻는 것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윤회가 아니라 그 윤회로 부처를 벗어나 얻는 마음의 해탈이다. 그럼 해탈이란 무엇인가. 모든 탐심, 어리석음, 화냄조차 모두 놓아버리는 그 마음이 바로 행복이며 해탈이다.

인간에게 있어 윤회란 하나의 자취를 남기는 것이다. 이것은 곧 불연소 된 삶을 뜻한다. 다음 생에도 연속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끊어 내는 것이 바로 해탈이다. 

그러나 세속의 우리들이 찾고자 하는 해탈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마음의 행복’을 찾는 데 있다. 행복이란 재산을 많이 갖고 명예가 높다고 해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편안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행복이며 해탈이라는 것이다.

재가불자에게 계율은 행복의 원천

재가불자에게 있어 계율은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 도리이다. 부부로서, 자녀로서, 부모로서 자신의 처지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는 것이 계율이다. 가장은 가장으로서 해야 할 기본 도리를 지키고 주부는 주부로서, 자녀는 자녀로서의 도리를 다한다면 그 가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제 도리를 다하지 않고 일탈을 하게 되면 그것이 몰고 오는 파장으로 인해 가정에는 커다란 문제가 생기게 된다. 통계를 보니 1년에 1만3,000명이나 자살을 하고 이 가운데 가정의 파탄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이 35%나 된다고 한다. 각자 자신의 도리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가 없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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