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논문 ‘봇물’ 굳건한 전력산업에 초석”
“발표논문 ‘봇물’ 굳건한 전력산업에 초석”
  • 박기웅 기자
  • 승인 2008.07.1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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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양해원 대한전기학회 회장

대한전기학회가 지난 1년간 회원의 연구개발성과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의 장을 마련, 7월 16~18일 사흘간 강원도 횡성 소재 현대성우리조트에서 ‘2008년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하계학술대회에는 1,040편의 논문과 9개 전문 Workshop에서 56편, 특별 Session 5편, 공학연구윤리 특강 3편 등 총 1,104편의 많은 논문들이 발표되고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는 ‘신재생 에너지발전의 계통연계 기초기술 특별 Session’, ‘전기역사전문위원회 특별 Session’, ‘9개 전문 Workshop’, ‘공학연구윤리 특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산·학·연의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주제발표와 토론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 나아가 학회는 학술대회와 함께 ‘신기술 우수제품전시회’도 마련한다.

올해로 제39째 열리는 하계학술대회는 대한전기학회가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최대 빅이벤트. 이 대회를 진두지휘하며 마무리 준비에 한창인 양해원 대한전기학회 회장.

양 회장은 대회 초청 인사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산업계의 참여가 봇물을 이뤄 발표 편수가 크게 늘고 있어 굳건한 전력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고 있다”며 “이는 산학협동의 자랑스런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회와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내한하는 일본전기학회(IEEJ), 인도공학기술학회(IEI) 회장의 특별강연도 준비했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최근 학회 사무국에서 만나 이번 학술대회의 준비사항 및 앞으로의 학회 발전방안, 학회의 현안과 해법 등을 소상히 들어봤다.

 

-귀 학회 첫 학회지 ‘전기공학’ 제1집이 지난해 10월 창간 회갑을 맞이했는데 그 의의는?

▲지난해는 학회 창립 60주년의 해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배 회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에 힘입어 여러 면에서 충실한 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여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학회로 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1970년 8월 제1회 하계학술대회를 울산공대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 이 학술대회를 계속 개최해오고 있는데 그 동안 학술대회의 변모와 성과는?

▲전기 분야의 종합학술 발표대회인 제1회 하계학술대회를 지난 1970년에 울산공대에서 개최하기 시작하여 금년으로 제39회 하계학술대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발표 토론된 논문은 총 1만6,354편이 발표되었으며, 연도별로 발표 편수를 보면 처음 개최된 1970년대에는 50여편, 1980년대 200여편, 1990년대 900여편, 2000년대에 들어와서 1,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됨으로써 과학기술관련학회의 단일 행사로는 논문발표편수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인근 외국 학회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국내 전기공학의 학술 및 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일본전기학회(IEEJ), 중국전기공정학회(CSEE), 인도공학기술학회(IEI)의 대표단을 하계학술대회에 초청하여 특별강연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7월 16일 개막되는 2008년도 하계학술대회의 개요는?

▲7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사계절 종합휴양타운인 현대성우리조트에서 「2008년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7월 16일(수)에는 전문 Workshop이 개최되고, 개회식에서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회원에게 모범이 되는 전기인을 선정하여 “전기인상”을 시상하며, 전야제에서는 전기인들의 정서 함양을 위하여 뮤지컬 “갈라콘서트” 공연과 축하 만찬과 함께 행운권 추첨을 통하여 산업현장에서 수고하는 전기인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행사가 열립니다.

7월 17일(목)부터 7월 18일(금)까지는 지난 1년간 학회 회원들이 연구개발한 성과에 대해  1,040편이 발표 토론될 예정이며, 학회 회원의 논문발표 외에도 특별히 전기역사전문위원회,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계통연계 기술, 특강 “좋은 연구를 위하여” 등이 발표되고, 학생 기업체 임원과의 만남, 신기술 우수제품 전시회 등의 특별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는지?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전기 분야의 발전과 유능한 선도적 전기인을 양성하여 국가 전기산업의 발전 및 선진화를 이룩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금년도에는 “학생 기업체 임원과의 만남” 이라는 행사를 마련하여 학부 및 대학원 학생과 기업체 임원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취업 및 진로에 많은 도움을 줄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고도의 정보화 사회가 실현됨에 따라, 과학기술의 사회적 중요성과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우리학회 회원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전기공학 기술의 발전과 건전한 인류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자 금년도 하계학술대회에서는 연구윤리 내규를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좋은 연구를 위하여”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여 회원들의 연구 윤리의식을 높이고자 합니다.

-올해 하계학술대회에 학술교류 특별강연, 특별 Session 등 특별한 것도 준비하고 있는 줄 아는데?

▲금년도 하계학술대회 첫째 날인 7월 16일(수) 개회식에서 일본전기학회(IEEJ) Ichiro Tai 회장의 “Present Status of The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 of Japan(IEEJ)”과 인도공학기술학회(IEI) R. P. Gupta 회장의 “Sustainable Energy Development in the Emerging and Transition Economics”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있습니다.

또한 특별행사로는 마이크로그리드, 신소재틸팅열차시스템기술, 제2회 차세대 조명 국제표준화, 극저주파 전자계 생체영향, 전력용변압기, 전기설비 진단 전문 workshop이 개최되며,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계통연계 기술 특별 Session을 준비하였습니다.

-앞으로 하계학술대회의 발전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우리학회는 지난 1947년 7월 9일에 “조선전기학회”로 창립되어, 1949년 학회 명칭을 “대한전기학회”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학회의 설립 목적과 국가의 전기산업 발전, 회원 상호간의 연구정보 교류 등 위하여 가장 중요한 행사인 하계학술대회를 지난 1970년 8월 제1회 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개최하여 오고 있습니다.

매년 1,000여편의 많은 논문과 1,7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학술행사로 크게 성장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우리학회는 하계학술대회를 통하여 전기 분야의 우수인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최신의 연구동향과 국가 경제가 나아가는 방향과 전망, 선진 외국의 기술개발동향 등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해 주는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입니다.

-귀 학회의 올해 중점사업을 소개해 주신다면?

▲금년도 우리학회의 중점사업으로는 “영문논문지(Journal of Electrical Engineering & Technology)”를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SCI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발하게 추진하여 왔고, 그 중 하나로 SCI 등록을 위해서 금년도에 외국 출판사와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도에 SCI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고도의 정보화 사회가 실현됨에 따라, 과학기술의 사회적 중요성과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우리학회 회원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전기공학 기술의 발전과 건전한 인류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자 연구윤리 내규를 제정하였으며, 금년도 하계학술대회에서는 연구윤리 내규를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연구 윤리의식 정착화” 하고자 합니다.

또한 특별회원사와 회원의 복지와 자기계발을 위하여 병원, 교육, 숙소 및 레저 등 생활편의를 도모하고자 관련 업체와 “업무제휴”를 계속 강화할 예정입니다.

-학회의 위상 제고가 중요한 이 때 귀 학회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과 그 해법은?

▲신입회원의 감소와 연구논문 투고의 감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연구소에서 국제적인 논문을 요구하고 있어서 국내의 많은 학회의 논문지에 투고를 꺼리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위에서 언급한 우리 논문지의 SCI 등재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취약한 재무구조입니다. 학회의 회비만으로 부족하여 많은 협찬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수익모델을 구축하여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합니다.

-좌우명은? 그리고 건강관리비법이 있다면?

▲별로 없습니다만 굳이 말씀드리면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가능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은 없고, 무리하지 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건강해지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전기인과 당국 및 EP Journal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전기인으로 어디에서 종사하든 충분히 대우받고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EP Journal 도 좋은 역할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양 회장은

<학력>
1971.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졸업(공학사)
1973. 2.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 졸업(공학석사)
1982. 3. 일본 京都대학 대학원 전기공학과 졸업(공학박사)

<경력>
1986. 3. -현재      한양대학교 전자컴퓨터 공학부 교수
2001. 3. -2002. 7.  한양대학교 공학대학 학장                   
2008. 1. -현재      대한전기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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