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박정우 차장 ASME 위원 선임
두산중 박정우 차장 ASME 위원 선임
  • 박기웅 기자
  • 승인 2008.06.18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인증위 원자력분야 아시아인 처음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 엔지니어가 플랜트 엔지니어의 꽃으로 불리는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위원으로 선임돼 화제다.

두산중은 17일 품질보증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정우 차장(41·사진)이 발전설비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기계기술자협회 표준규격위원회(ASME Codes & Standards Committee) 원자력인증위원회 (Sub-Committee on Nuclear Accreditation)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ASME 원자력인증위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증기발생기·, 핵연료제어봉구동장치 등에 대한 기자재 설계 및 제작에 대한 기술기준 개발과 품질 인증을 주관하는 기구다.

특히 설계·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분쟁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로 실질적으로 원자력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구다.

박 차장은 15명의 정위원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인으로서 이 달부터 2012년 6월까지 4년간 활동하게 되는데 지난 1995년 두산중에 입사한 이래 13년 동안 원자력 관련 품질보증 업무를 맡아 왔다.

그는 지난 1999년부터 두산중이 참여해 온 미국 원전설비 교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웨스팅하우스 등 미국 원자력 관련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번 ASME 위원 선임도 미국 원자력 기관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박 차장은 “원전 종주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표준규격 분야에 한국인이 진출한 것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수준과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세계 원자력 업계의 기술동향과 이슈를 제 때 파악해 국내 원자력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80년 창설된 ASME는 발전설비 설계·재료·제작·시험 등에 대한 기술기준과 표준규격을 제정하는 비영리 단체로 지난 1994년엔 국제규격을 표방,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발전소 건설 표준규격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