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기안전공, 기업수전설비 고장예방 협력
한전-전기안전공, 기업수전설비 고장예방 협력
  • 최옥 기자
  • 승인 2008.06.1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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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기법, 진단기술 공유 등 협력MOU 체결

▲장명철 한전 마케팅본부장과 박근식 전기안전공사 기술사업이사가 MOU를 체결했다.
한전과 전기공사가 고압고객 수전설비 고장예방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한국전력공사 장명철 마케팅본부장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박근식 기술사업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6월 10일 한전 본사에서 MOU를 맺고 정전예방 및 전기안전을 위한 양사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최근 여수산단 정전사고 등 고압 고객의 수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파급정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파급정전 감소를 위한 취지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로 한전에서는 고압고객 수전설비 열화상진단 등의 점검내용을 안전공사에 제공하고 안전공사에서는 수전설비에 대한 법정검사 결과를 한전에 제공해 고객이 정전없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사전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양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점검기법 및 최신 진단기술을 공유해 전기설비에 대한 진단효율을 높이고 두 기관 직원들에 대한 교차교육을 실시, 수전설비 고장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로 전기분야 양대기관인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불량설비에 대한 적기 교체를 유도, 수전설비 고장을 예방하고 이에 따라 파급정전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명철 한전 마케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한전은 2011년까지 파급정전건수 50% 감축을 목표로 해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이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고객이 평소 전기설비에 관심을 기울이고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할 수 있도록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식 전기안전공사 기술사업이사는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간의 이번 MOU 체결은 전기설비 안전성 향상과 연관돼 있어 의미가 깊다”며 “전기안전공사는 고압 고객의 수전설비 고장, 파급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 안전에 필요한 사항과 정보를 한전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급정전은 변압기, 차단기, 피뢰기 등 고객 수전설비의 고장으로 인해 한전 선로 및 타 고객에 정전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전체 배전선로 정전의 약 30%가 고객설비 파급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파급정전의 주요 원인은 고객 수전설비의 노후 및 기자재의 불량으로 인한 고장이 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전설비의 절연화 미흡으로 충전부에 조류 또는 외물이 접촉해 발생한 경우도 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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