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가산단 전력공급 재개
여수 국가산단 전력공급 재개
  • 최옥 기자
  • 승인 2008.05.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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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내 피뢰기 고장 원인, 광역정전 발생

5월 3일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지난 3일 오후 16시 32분 여수 국가산단의 한화석유화학 공장 내 전면정전이 발생했다. 그 파급으로 여천 NCC 등 인근 공장 상당수도 순간전압강화에 의해 정전이 되는 광역정전사고가 터졌다.

지식경제부는 사고원인 결과에 대해 “한화 공장 내에 설치되어 있는 30년 가량(한전 교체기준 15년) 사용한 피뢰기(Lighting Arrestor, 낙뢰방지기)의 고장으로 공장 내 전면정전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일 오후 20시 30분경 한화석유화학으로부터 전력공급 요청이 들어오자, 한전은 설비점검과 함께 비상대비 자재를 활용해 긴급 복구지원에 나섰고 다음날인 4일 새벽 01시경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이어 새벽 02시 45분경 여수 국가산단 내 전 공장의 전력공급이 완료됐다. 

정전 파급으로 전력공급이 끊겼던 여천 NCC 등 나머지 공장들은 정전 이후 즉시 전력공급이 재개돼 정상적인 제품생산을 위한 공장라인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6일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구내 변압기 이상으로 일부 생산라인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은 이날 오후 15시쯤 여천NCC로부터 변압기 점검 기술지원 요청을 받아 한전 기술지원팀이 현장에 긴급투입, 고장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날 고장은 여천NCC 공장내부 자체 수전 변압기의 보호장치가 동작된 단순 고장으로, 5월 3일 발생한 한화석유화학 공장 구내에서 발생된 정전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공장이 내부고장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장파급으로 인한 인근 업체의 경제적 손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광역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전기사용자가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같은 비상설비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생산가동 중단을 전제로 하는 휴전작업이 불가피해 문제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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