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민국의 전력IT, 飛馬에 태우고 높이 날자”
“대학민국의 전력IT, 飛馬에 태우고 높이 날자”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8.04.10 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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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전기공학부를 가다⑥ 광운대 전기공학과 이흥재 학과장(전력IT 인력양성센터장)

“창학 70주년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동북아 IT 최강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IT가 강한 대학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광운대가 가지고 있던 단순한 공과대학의 이미지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춘 현대적인 이미지를 창출한 것이다.” 이흥재 학과장을 만나 광운대 전기공학과가 추구하는 비전과 미래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전기공학과 설립 41년을 맞으며 학과장으로서의 소감은.
산업혁명 이후로 과학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지속했지만 특히 최근 10년간의 기술적 진보는 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며, 이로 인해 가정과 사회생활의 패러다임도 심한 변화가 야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매우 크므로 급변하는 환경은 오히려 보다 강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임이 확실하므로 전기공학과에서는 IT기반의 설계교육과 실험실습을 강화하고 창의성 배양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광운대 전기공학과에서는 공학인증과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외에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전력IT 장학금의 추가확보 등을 통한 우수학생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심도 있는 산업체 인력양성 교육을 통해 산학협동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당 학과 교수들의 R&D 규모는 국내 상위권으로 다양한 산학협력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학과차원에서도 정보통신부의 NEXT사업과 지식경제부의 전력IT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운대의 미래인 ‘광운 Vision 2014’에 있어 전기공학과의 목표와 역할은.
지난 2004년 ‘Vision 2014’를 선포하면서 광운대 이상철 총장은 ‘이제 IT는 단순히 통신의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과 감성까지도 지배하는 문화가 됐다’며 전력IT 분야의 중요성을 밝힌바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IT를 기반으로 하는 신지식과 신문화 창출의 역량을 갖춰야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 광운대는 지금 공과대학의 신입생이 전체 신입생 인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IT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다.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됨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 지식기반의 사회가 도래했음을 알리고, 광운대 역시 창학 70주년을 넘어서는 이 시점에서 IT가 강한 대학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광운대가 가지고 있던 단순한 공과대학의 이미지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춘 현대적인 이미지를 창출했다.

‘동북아 IT 최강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기공학과도 역시 수도권 3개 대학 및 9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차세대 전력IT 인재육성이라는 목표로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는 전력IT 인력양성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공학과는 다양한 학문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전력IT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전력IT 산업에서 우리나라 국제경쟁력 강화의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운대 전기공학과의 현안은 무엇이며 그 대안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에너지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한 나라의 발전 정도는 그 나라에서의 전기에너지의 생산량 및 그 이용기술의 수준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기술기피 현상으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의 이공계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기공학과의 최대 현안과제라고 한다면, 우수학생들의 확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학과에서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공학인증프로그램, 전력 IT 인력양성사업, NEXT 사업 등으로 학과 홍보와 동시에 우수 학생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실제로 2008년에는 전기공학과가 속해 있는 전자정보공학부가 가장 많은 학생을 유치했다.

향후에도 공학인증과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소위 이공계의 위기라고 불리는 현재의 상황을 이겨내고 내실 있는 전기공학도를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는 체계적 교육과 산학의 연계 및 인턴쉽 장려 등의 기회 제공으로 취업난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높은 취업률과 공학도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우수한 자원을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전력 관련기업들도 입사를 위한 과정에서 TOEIC과 상식을 채용기준으로 많이 삼고 있는데 전력관련 과목의 이수여부 및 관련 지식의 시험 등을 고려해 채용하는 것이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전기공학과의 발전에 모두 큰 도움을 줄 것이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현재 센터장을 맡고 있는 수도권 전력IT 인력양성센터는 어떤 곳인가.
광운대 전력IT 인력양성센터는 전력정보기술(IT) 분야의 기초인력과 고급인력 양성 및 수도권 지역 전력 IT관련 산업체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작년 2월 산업자원부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센터의 운영은 광운대를 거점대학으로 중앙대학교 및 서울산업대학교가 협력대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10명의 교수진을 포함한 32명의 대학연구진과 9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력IT 분야는 대규모의 복잡한 비선형 시스템인 전력시스템과 지난 2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컴퓨터, 통신, 지능형 디바이스 및 센서로 이뤄진 쿼터스 센서네트워크와의 융합기술이 핵심이며 이를 달성키 위해 첨단IT 기술과 고난도 수학적 해석이 요구되는 분야로 세계적인 에너지 자원의 고갈과 더불어 미래 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 각국의 기업들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의 날로 심화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선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주도로 9대 과제를 채택했다.

전력IT 인력양성센터에서는 이러한 첨단과제 개발을 지원할 다양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실험실습을 강화한 전력IT 전문트랙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력IT 9대 과제 중 ‘지능형 송전 네트워크 감시시스템’ 개발과제와 ‘디지털 변전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전력IT 교재 개발 및 관련 강좌 개설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 현장과의 교류를 높이기 위한 산업체 교육 강좌나 전력IT 분야의 국가전략과제 연계교육 강좌개설, 교재개발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고, 작년 4월에는 전기안전연구원과 산업체 주문형 맞춤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기술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전기안전연구원, 효성, 플라스포, 인터피온반도체, 다인산전, 하이버스, 하예성엔지니어링, 리얼시스, 트라이 텍 등 9개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재정적 지원과 각종 설비, 인력자원 등을 통해 센터의 인력양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금년에는 실질적인 교육 및 연구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양한 학문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전력IT 인력양성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전력 IT산업이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운대학교 전기공학과는 무엇이 다른가.
광운대 전기공학과는 한국공학인증원에서 가장 먼저 공학인증을 받은 학과다. 이미 선진국에서도 공학교육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의 개혁 및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학교육의 국제 상호인증에 관한 국제협정(Washington Accord)을 통해 미국 공학교육인증원(The Accor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and Technology: ABET)의 인증제도가 국제적으로 표준화되고 있는 추세다. ABET는 29개 미국 공학계 전문단체의 연합체로서 미국 공과 대학의 95%가 ABET인증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ABEEK이 Washington Accord에 가입돼 있어 우리나라 공학교육인증을 받은 대학에서 ABEEK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국가에 관계없이 1급 엔지니어로 입문할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된다.

또한 FTA이후 국제적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기사 및 기술사 취득 자격 요건 중에 하나인 인증대학 전공분야 출신의 실무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법령을 제정하고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으므로 현재 공학인증을 취득해 프로그램을 수행중인 광운대 전기공학과만의 차별화를 더욱 뚜렷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기공학과 학생들의 활동사항을 소개하면.
‘자울소리’는 전기공학과 풍물굿패 소모임으로서 매년 판굿 전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운대 풍물패 연합에 소속돼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선후배들의 만남과 풍물을 익히며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에 대한 소중함도 배운다.

‘토토’는 ‘To break fixed idea’ 즉, 고정관념을 깨자는 취지로 ‘전기공학과는 강전계열’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기가 모든 전자·전기 분야의 기초이듯 약전계열에서도 프로가 된다는 일념으로 모인 전기공학과 학술 소모임이다. 컴퓨터를 통한 제어를 위해 C언어부터 어셈블리어, 나아가 모든 분야와 장르에서 소프트웨어의 프로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또한 ‘뢰전’은 전기공학과 학생들로 이뤄진 축구 소모임으로 소모임 축구대회를 수차례 우승했었고 학업과 체력을 동시에 성취하며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전기공학과의 대표적 소모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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