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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톡톡]한반도에 찾아온 봄… 전력계 기대감 솔솔
2018년 05월 08일 (화) 08:45:25 EPJ webmaster@epj.co.kr
   

[일렉트릭파워 고인석 회장] 2018년 4월 27일.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판문점으로 쏠렸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 남북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두 정상이 다시 만나는 데 11년이란 물리적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군사분계선에서 마주한 남북 정상은 시간적 거리감에 개의치 않고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남과 북을 오가며 신뢰와 친밀감을 다졌다.

12시간 동안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 선언’을 신호탄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 성과를 냈다. 특히 선언문에 남북 경제협력 내용이 포함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자는 게 주요 골자다.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 가운데 우선 운송·물류 등 경제교류의 다리 역할을 할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전력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남북 경제협력 소식에 전력계의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현재 북한의 전력인프라가 크게 취약한 상태라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전력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기준 북한의 1차 에너지소비량은 870만TOE로 남한의 2억8,747만TOE 대비 3% 수준이다. 이는 1970년대 남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북한의 1차 에너지소비구조는 석탄(45.2%)과 수력(28.7%)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계속되는 경제악화로 자체 생산이 가능한 석탄과 수력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2015년 기준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총 742만kW로 남한의 9,764만kW 대비 7% 수준에 불과하다. 1970년 이후 남한의 발전설비용량은 30배 이상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견인한 반면 북한은 2배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북한의 화력발전소는 대부분 석탄발전으로 건설된 지 30~40년 이상 된 노후발전소다. 북창화력발전소(1,600MW)를 비롯해 평양화력(500MW), 선봉화력(200MW), 청천강화력(200MW), 청진화력(150MW) 등이 주요 화력발전소다.

북한의 송전 전력계통은 평양에서 신의주까지의 서쪽계통과 동해안을 따라 구성된 동쪽계통으로 나뉜다. 북창화력~부전강수력과 수풍전력~함흥으로 연결된 220kV 선로가 동쪽과 서쪽 양 계통을 연계하고 있다.

154kV 선로가 평양 부근에 일부 존재한다고 하지만 1960년대 이후부터 154kV 계통을 220kV 계통으로 변경해 현재는 154kV 계통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와 휴전선 부근 황해도는 대부분 66kV 계통으로 구성돼 있다. 배전전압은 6~20kV 고압 배전전압과 110~380V의 저압 배전전압이 있다.

북한의 정격주파수는 우리나라와 동일한 60Hz다. 하지만 공급되는 전기가 부족하고 변전소·변압기 등의 수가 현저히 적어 주파수가 일정하지 않다. 결국 전력수요가 늘어날 경우 주파수 변동폭과 전압변동률이 증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생각건대 전 세계 에너지전환 흐름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부합하는 재생에너지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풍력의 경우 지난 2007년 대북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풍력계측 남북공동학술회의’를 북경과 개성을 오가며 수차례 가진 바 있다. 당시 북한 온천과 마식령 지역에 풍황계측기 2기를 설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반도에 찾아온 봄이 전력계에도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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