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황사철, 안구건조증 주의하세요
올봄 황사철, 안구건조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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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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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2]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물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눈이 쓰리고 뻑뻑한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안구 표면에 염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봄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는 올봄에 그 정도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평소 눈물이 부족해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조사 통계의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3명 중 1명이 중증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전체 조사 대상의 75%가 적정 눈물양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현대인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지나친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많을 뿐 아니라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생활과도 관련이 있다.

안구건조증의 증상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뻑뻑하며, 눈이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눈앞에 막이 낀 듯하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눈이 뻑뻑해 눈을 잘 뜨기 힘들다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평소 눈물에 적은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바람이 불면 오히려 눈물이 더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눈물의 양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전체적인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입안이 자주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의 증세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눈은 전신의 건강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인공 누액을 점안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인공 누액을 수시로 점안하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사람은 이렇게 수시로 점안하는 경우에도 증세가 개선되지 않아 애를 먹기도 한다. 이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해서는 치료에 있어 한계가 있음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눈은 정기(精氣)의 응집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만성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정(精)과 기(氣)를 소모해 각종 두통, 안구건조증, 입냄새, 탈모 등의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화하려면 당연히 과도하게 소모시킨 정기(精氣)를 채워주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숙지황, 구기자, 산약, 맥문동 등의 약재 등이 들어간 처방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니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주의해야 할 점
1. 외출시 귀가한 직후에 손을 씻자.
눈물이 부족하며 염증이 잘 생길 수 있고 감염의 우려가 높다. 눈을 비비거나 더러운 손을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2. 눈의 사용을 줄인다.
최근 사무 업무는 대부분 컴퓨터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루 종일 컴퓨터와 붙어지는 경우가 본의 아니게 많아진다. 물론 컴퓨터를 업무상 이용해야 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쉬는 시간에도 컴퓨터를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퇴근 후에도 컴퓨터와 TV같은 영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데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30분마다 휴식을 취하면 안구의 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3. 맵고, 짠 음식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것은 다 있어도 찌개나 국이 없으면 밥을 먹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국물 종류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 환자에게는 김치찌개와 라면 같은 음식이 대표적으로 좋지 않은 음식이 될 수 있겠다.

본디올 고운한의원 구자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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