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행 한전 빅데이터센터장, “토탈 데이터 서비스 제공자 될 것”
이건행 한전 빅데이터센터장, “토탈 데이터 서비스 제공자 될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8.02.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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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빅데이터 제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 지원
한국형 Green-Button ‘오픈 P-Meter 플랫폼 ’구축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시장 활성화 가능
▲ 이건행 한국전력 빅데이터센터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공장이나 혹은 각 가정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송·배전망을 통해 이뤄진다. 과거에는 이들 송·배전망이 전기를 전달해주는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 전력산업은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하드웨어적으로 ICT 기술과 접목된 전력설비를 통해 어느 곳에서 어느 시간대에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많은 서비스들을 창출해 낸다.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전력산업이 시작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 전력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에너지 시스템 지형도를 큰 폭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 전력과 데이터가 소비자 단방향으로 돼 있었다면, 이젠 분산형으로 방향성도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으며, 이런 전력데이터의 다양성을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해야 한다.

한국전력은 전력분야 공공정보 민간활용 촉진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전력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편익 증진과 알권리 충족을 위해 2016년 9월 30일 전력빅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이건행 전력빅데이터 센터장은 “센터에서는 전력빅데이터의 제공과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전력분야 신성장 산업은 놀라운 기술발전을 바탕으로 한 융합연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런 연결을 통한 여러 분야(전기차, HVDC, ESS, 수요자원 등)가 한데 어우러져 꼭 필요한 만큼의 전력생산과 생산량에 맞춘 전력사용으로 잉여전력의 낭비를 없애는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행 센터장은 전력빅데이터를 전력분야에서의 4차산업혁명의 원유로 비유한다. 그만큼 활용가치와 비즈니스가 방대하다는 뜻이다.

이건행 센터장은 “전력빅데이터 활용촉진을 위해 전력빅데이터센터는 더 많은 전력데이터 개방 확대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력 빅데이터의 민간 확산 기틀마련
한전 전력빅데이터센터는 기획팀, 서비스 개발팀, 소비자 정보팀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전력빅데이터센터는 개소된 이후 서울대와 통신 3사, 전력거래소, 전자부품연구원 등 산학연 기관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력분야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나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으로 주요 빅데이터센터 간에 빅데이터 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건행 전력빅데이터센터장은 지난해에는 전력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크게 ▲전력데이터 공개 및 맞춤형 데이터 제공 ▲인프라 구축 ▲전력데이터 사외제공 절차서 수립 3가지 사안에 대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전력빅데이터센터는 주요 전력 사용량 정보를 활용해 전력정보 분석·공개, 소비자 요청정보 제공, 전력정보 DB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이건행 센터장은 설명했다.

먼저 전력데이터 공개 및 맞춤형 데이터 제공에 있어서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종별 전력사용량 현황’ 등 10대 전력통계정보, ‘국가전력MAP’ 3종, ‘10년간 국가전력 사용량’ 등 전력정보 분석보고서 6종을 공개했다.

또 민간의 전력데이터 요청에 따라 전력데이터 수집, 가공을 통해 맞춤형 데이터 111건을 제공했다.

이건행 센터장은 인프라 구축에 대해 “좀 더 민간에서 전력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민간 요청에 따른 맞춤형데이터 제공의 편리성을 위한 ‘전력데이터 제공 포털’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개인정보 비식별시스템’ 등의 구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센터는 ‘전력데이터 사외제공 절차서’ 수립을 통한 전력데이터 요청에서 제공까지 처리기준을 마련해 공정한 데이터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ICT기술과 전력설비의 결합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전기·전력업계의 변화는 하드웨어적으로는 ICT 기술을 결합한 전력설비의 디지털화를 손꼽을 수 있다. 또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화가 전력·전기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분산형 전원 유입 등 복잡해지는 전력망을 ‘어떻게 효율적이며,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라는 공급자의 이슈와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라는 사용자의 이슈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사례로 스마트홈, 소규모 수요자원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건행 센터장은 “전력빅데이터센터가 주력하는 분야는 전력빅데이터 제공과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고객 검침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전력관련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국형 Green-Button 형태의 Open P-Meter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구축완료 및 시범운영 한 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구축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를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삶을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력 빅데이터 통한 에너지 신시장 개척
한전의 전력빅데이터센터는 공공기관인 한전이 공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인 만큼 국민에게 좀더 유익한 전력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이건행 센터장은 강조했다.

또 전력빅데이터 기반 구축을 통한 에너지 신시장 개척 및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센터 구성원 모두 국내외 성공사례들을 바탕으로 전력빅데이터 분석역량과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한다.

▲ 이건행 센터장은 센터 구성원들에게 전력빅데이터 분석역량과 기술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조했다.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결집시켜 센터는 올해 Total Data Service Provider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금융·물류·통신·공공 등의 사회 빅데이터 보유 기업 간 물물거래 등을 통한 수집강화, 두 번째로 ▲모아진 데이터를 가공·융합·분석을 통한 고부가가치 데이터 생성, 마지막으로 ▲맞춤형 컨설팅 및 데이터 사업, 협력사업 발굴, 데이터 기부 등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이건행 센터장은 “‘KEPCO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통해 ▲데이터 수집강화 ▲융합·분석을 통한 고부가가치 데이터 생성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형 Green-Button 형태의 ‘Open P-Meter플랫폼 구축’, 전력데이터 활용 신비즈니스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Open Idea 포털’, 민간분야 에너지 신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한 ‘Open Data Lab’ 등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전력데이터 제공확대를 위해 기존 통계정보 세분화와 이용자 요청기반 추가 전력데이터 발굴 및 제공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향후 다른 기관에서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수락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현재 초기단계로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스마트가전을 활용한 수요관리분야 공동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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