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희망과 화합의 노를 저어라
2018년 무술년, 희망과 화합의 노를 저어라
  • EPJ
  • 승인 2018.0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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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J] 서쪽하늘로 붉은 해가 저물었다. 2017년도 어언 한달이 지났다. 다사다난했던 정유년이 지나갔다. 생각해보면 2017년을 시작한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때론 기뻐하기도 했고 때론 슬퍼하기도 하며 숨가쁘게 한해를 달렸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우리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시간과 되새겨야 할 사건이 많았던 한해였다.

정권이 바뀌었고 사회규범과 질서가 바뀌고 있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자 적폐청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1,600만의 촛불혁명이 이뤄낸 결과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숱한 법 원리나 실정법 체계까지 흔든 권력자의 의지가 일반화되고 주권자의 힘, 재량의 범위가 의문시되는 때 입법과 사법의 영역마저 권력과의 식민화하는 그런 암울한 때가 엊그제까지 있었다고 해야 한다.

그냥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1960년 4.19에서 1980년 광주에서 1987년의 남영동 사건의 길거리에서 2015년 물대포로 인해 너무나 많은 이들의 삶이 소멸됐다고 해야 하나, 우리사회는 다양한 구성원으로 조직을 파괴하는 힘이 없는 것은 아닌데 너무나 깊은 골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지난 정권에서 용어자체도 어둡게 만든 한 블랙·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개인활동 통제와 생존권까지 위협할 정도로 피해 당사자 뿐 아니라 전국민을 정신적 피해자로 몰아넣었고, 국가 지도자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우리에게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일개 비선실세 한사람으로 인해 국정이 좌지우지돼 국정파탄 소용돌이 속에 희망과 꿈이 사라지는 암울한 시간이 돼버렸다.

이뿐인가.

국가정보원 특활비를 개인사생활에 유용했거나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례가 알려지므로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권 일부는 지난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다 하면서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산물이며 그들이 청산대상이라고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단은 안된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봐도 그렇다. 그래야 다시는 어느 정권이 돼도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는 우리삶에 없어야 하겠다.

이유야 어찌됐든 우리는 정치실패를 되풀이해선 다시는 안된다. 정치실패는 곧 민주주의 실패, 더 나아가 시장원리의 실패마저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 우리는 뼈저리게 느끼고 피해를 감수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그렇듯이 묵은 한해를 보내면서 바삐 살아가는 것인지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인지 평소에는 시간의 소중함을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 않다가 연말이 되면 한해를 뒤돌아보면 후회속에 조금의 시간이 더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못다 이룬 성취를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간이야 값으로 매길 수 없고 설령 값을 매긴다 하더라도 어느 시간이 값지다고 평가할 수 있겠는가.

대학교수 그룹에서 2017년을 보내면서 ‘파사현정’을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가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것이니 개인적 다짐과 성과는 좀 부실해도 한해를 웃으며 보낼 수 있다는 것이란다.

그렇다.

지난 한해를 견줘보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사회분위기 덕이다.

북한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많은 부분 기대하게 하는 바가 크다. 현 정부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까지 열어뒀으니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기대해 본다.

스키좀 함께 탄다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남북이 손잡고 웃고 즐기면서 상큼하게 한해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해가 시작되는 무술년엔 국민통합과 양극화 해소를 원하는 촛불민심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모두가 국가와 정부와 민족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고도 그냥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을 희망하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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