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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산업협회, 업계 목소리 담을 ‘분과위원회’ 출범
정책개발·제조산업 2개 분과 구성
킥오프 회의 갖고 본격 운영 시동
2017년 12월 04일 (월) 18:33:33 박윤석 기자 pys@epj.co.kr
   
  ▲ 한국풍력산업협회는 11월 30일 ‘분과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갖고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과 방향 모색에 나섰다.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가 풍력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과위원회 운영에 들어갔다. 업계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체계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손영기)는 11월 30일 서울 논현동 소재 라펠리체 아트스퀘어에서 ‘분과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풍력산업협회 임원사·운영사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업계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춰 풍력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분과위원회 운영에 들어간 풍력산업협회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풍력 활성화 실질적 대안·방향 모색
풍력산업협회는 ‘정책개발분과’와 ‘제조산업분과’로 나눠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제도적 규제와 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을 함께 정비해야 국내 풍력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정책개발분과에서는 ▲풍력개발 추진 개선방안 ▲규제 개선방안 ▲해외사례 공유 등 현장에서 겪고 있는 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제조산업분과는 풍력시스템을 비롯해 타워·베어링·너트 등 분야별 제조업체들이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 개발 ▲국내외 시장분석 ▲기술개발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창고로 운영될 예정이다.

풍력산업협회는 앞으로 분기별 분과위원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또 반기별로 관련 정부부처 관계자를 초청하는 간담회를 열어 정책방향과 산업현장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풍력산업협회는 손충렬 세계풍력에너지협회 부회장을 총괄분과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이날 정책개발분과와 제조산업분과 개별 회의를 진행했다.

손충렬 총괄분과위원장은 “풍력업계 전반의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과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각종 규제개선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선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큰 틀에서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어 “경직성이 강한 우리나라 전력산업 특성상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며 “이제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업계 스스로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의견을 개진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풍력산업협회 분과위원회 킥오프 회의 모습  

풍력 친환경성 알릴 연구조사 필요
풍력업계는 그동안 환경규제와 주민수용성·해상풍력 사업성·부품 국산화율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꾸준히 제기해 왔다. 현재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수립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세부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이날 분과위원회 개별 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참석자들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협력 ▲대국민 홍보 강화 ▲사업자 건전성 검증 ▲계획입지 ▲분과위원 구성 등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성진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팀장은 “현재 수립 중인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6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기본조사를 담당한 기관이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단인 만큼 풍력분야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이들 기관의 참여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기관인 환경부와 계속 각을 세우는 모습은 풍력산업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환경부가 풍력단지 개발에 일정부분 역할을 하도록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정대복 SK D&D 팀장도 이 같은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정대복 팀장은 “정부가 해상풍력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미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해상풍력과 현대건설 등의 분과위원회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환경관련 기관이나 연구단체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풍력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괴담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달식 유니슨 부장은 “풍력단지 운영으로 양봉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거나 블레이드에 부딪혀 죽는 조류가 급증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감축과 지구온난화 방지 등 풍력이 갖는 긍정적인 효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해 대국민 수용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풍력산업협회는 손충렬 세계풍력에너지협회 부회장을 총괄분과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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