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전자태그 자재관리시스템 도입
한수원, 전자태그 자재관리시스템 도입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2.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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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관리 전 과정 자동화로 인력절감 등 연간 50억 비용 절감 예상
원전자재 철저한 관리와 신속한 공급 가능, 원전신뢰도 향상에 기여

▲ 김종신 사장(가운데)이 26일 울진원자력본부에서 가진 전자태그 자재관리시스템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하 한수원)이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이용한 자재관리시스템을 도입, 발전소자재 실시간 안전 관리에 나섰다.

한수원은 26일, 지난 2006년부터 2년 동안 17억을 투입해 전자태그 자재관리시스템을 구축, 4개 원전본부 내 약 12만개 품목의 보유자재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자재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이 시스템은 전자태그에 구매 시기 등 고유정보를 입력해 무선인식을 통해 입고, 재고조사, 출고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첨단기술로 원자력발전소 개별자재의 수명과 사용이력을 컴퓨터로 철저하게 관리, 원전의 안전관련 사전예방 활동을 지원하며 갑작스런 정비에도 신속한 자재공급이 가능해 원전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고조사인력 절감 등을 포함 연간 약 50억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동되는 RFID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한데 이어 고성능의 자재 입출고기까지 자체 설계·제작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전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종신 사장은 “한수원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혁신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고, RFID 자재관리시스템도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한수원 직원들의 혁신의지와 노력이 맺은 결실의 하나”라며 “사업추진과정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을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RFID는 스마트 태그라고도 불리며, 카드 안에 초소형 칩을 내장하고 물품 고유정보를 입력해 무선전파를 이용, 짧은 시간에 판독하는 물품 자동인식기술 중의 하나이다. 기능은 바코드와 비슷하지만 원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하고 동시에 여러 개를 인식할 수 있어 바코드보다 활용범위가 훨씬 넓으며 자재관리 외에도 농산물이력관리, 문화재 방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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