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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챔피언’ 인증 받고 정부 혜택도 챙기자
에너지공단, 21개 기업과 시범사업 추진
에너지효율 향상 노력 객관적 계량평가
2017년 06월 13일 (화) 19:09:34 박윤석 기자 pys@epj.co.kr
   
  ▲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이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업무협력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배출권거래제 할당 업체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저감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6월 12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5개 발전공기업, 현대자동차, LG전자, SK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LG화학, 네이버 등 21개 기업과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는 자발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에 노력한 기업을 객관적인 방식의 계량평가를 통해 인증하는 제도다. 정부에 분산돼 있는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에너지다소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효율 향상 정부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 규제 중심의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펼쳐 기업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기술교육·정부포상가점 등 인센티브 제공
에너지공단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2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협약 이행 사항 등에 대한 인증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에너지 챔피언’ 기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연간 2,000toe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를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에는 제도기반 마련을 위해 한시적으로 1만toe 이상 사업장으로 한정해 실시한다.

평가는 계량 80%와 비계량 20%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량평가는 선형회귀분석과 벤치마크기반, 과거실적기반 3가지 옵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이뤄진다. 비계량평가는 현재 에너지효율 수준과 노력부분을 평가하는 것이다.

에너지 챔피언 인증을 받은 업체는 3년간 자격을 유지하고, 이후 3년마다 재심사를 거쳐 자격을 갱신할 수 있다.

에너지 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은 인증서 및 인증현판 부여를 비롯해 ▲기술교육 실시 ▲정부포상가점 부여 ▲명예의 전당 입성 ▲우수 실무자 해외기업 연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21개 기업이 산업·발전부문에서 차지하는 에너지사용량은 41%에 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40%에 이른다”며 “삼덕회계법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30%가 에너지 챔피언에 선정될 경우 3년간 약 412toe의 에너지와 1,293만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제도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인증제도 편입 추진 중
에너지공단은 이번 인증제도 설계에 앞서 지난해 미국의 ‘우수에너지 성과 프로그램’이나 독일의 ‘산업부문 자발적 협약’ 등 선진 지원제도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세부 규정과 평가방법론을 마련했다.

지난 2월 ‘에너지 챔피언 추진단’을 구성한 이후 참여기업 모집공고를 거쳐 최종적으로 21개 기업(27개 사업장)과 시범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에너지공단과 21개 참여기업은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체의 자발적인 에너지효율 향상과 원단위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에너지공단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를 정부인증제도로 편입하기 위해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이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최선의 방안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효율 개선”이라며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는 지금까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기업들의 노력을 계량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이번 제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21개 기업 모두가 에너지 챔피언이 돼 신기후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인 에너지소비와 생산원가 절감을 실현하는 1석3조의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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