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식 한국남동발전처장, '석탄화력 현황과 미래' 초청 강연에 나서
이창식 한국남동발전처장, '석탄화력 현황과 미래' 초청 강연에 나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5.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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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소학회 2017년 춘계 학술대회 개최
석탄화력 폐지, 전력상황·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 한국연소학회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2017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최근 국내 미세먼지 발생일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석탄발전이 주요 발생원으로 인식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은 산업체나 차량, 선박 등 이동수단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배출되는데 최근 들어 화력발전소가 마치 주범으로 인식돼 우려된다”며 “석탄발전소는 SO2나 NO2, 먼지 등의 배출기준을 엄격하게 강화하고 있어 대기오염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연소학회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2017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개최했다.

행사 첫날 이창식 한국남동발전처장은 ‘석탄화력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초청강연에 나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초청 강연을 하고 있는 이창식 한국남동발전처장.

이창식 남동발전처장은 “미세먼지는 국민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이고 국내·외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라며 “경유차, 화력발전 등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강화와 국외 유입오염물질을 막기 위한 중국과의 협력, 미세먼지 예보정확도 개선 등을 통해 미세먼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에너지세제 개편 및 에너지믹스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중국영향이 30~8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리적으로 우리나라는 편서풍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상시적으로 주변국의 영향을 받고, 대륙성 고기압으로 인한 대기정체가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송과 산업, 발전, 생활주변의 영향이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석탄화력운영은 보다 깨끗한 관리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정부합동 미세먼지 대책발표에 따르면 국외영향(50%)을 포함할 경우 발전소 미세먼지 기여율은 7%에 불과하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PM2.5 배출기여도 중 41%는 사업장이 차지하며 건설기계 등이 17%로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전소와 경유차는 각각 14%와 11%를 차지했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경유차가 29%를, 건설기계 등은 22%, 냉난방이 12%를 차지했다. 발전소는 1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식 발전처장은 미세먼지 관련 대체방안으로 LNG 발전을 도입할 경우 경제성과 대체 비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창식 발전처장은 “석탄발전을 LNG복합으로 대체할 경우 석탄발전량을 30%로 제한할 때에는 4.87%의 전기요금 상승과 전환비용 2조6,257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환경비용 고려시 연료비 약 8~15조원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탄화력 폐지가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대안이 아님을 설명했다. 석탄화력 폐지는 에너지안보문제 및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경제성 문제, 신재생 에너지로의 단기간 전환이 쉽지 않은 시간적인 문제 등 국내 전력상황과 사회적 합의가 선결돼야 하며 노후 석탄화력 고효율·초청정 하이브리드 석탄기술 개발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춘계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천성남 한전 전력연구원의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특성 및 대응, 이창엽 KITECH의 ▲연소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전구물질 실시간 계측방안, 박현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석탄화력발전소 배출 미세먼지 저감기술 현황, 전충환 부산대 교수의 ▲석탄화력 미세먼지 정부대응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이 발표된 ‘화력발전과 미세먼지’ 특별세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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