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인천경제산업정보TP, 신재생에너지 사업 상호 업무협약
경북TP·인천경제산업정보TP, 신재생에너지 사업 상호 업무협약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4.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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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술정보 공유 및 인프라 공동 활용
기관 간 기술교류 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 등 추진

▲ 경북TP와 인천경제산업정보TP는 4월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한 상호간 공동연구와 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 중 하나인 에너지자립섬 조성계획은 각 지자체를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내륙에서 떨어진 지리적 여건으로 자재운반 및 시공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는 게 사실이다.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원장 박윤배)는 4월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한 상호간 공동연구와 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상북도에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이 계획돼 있다. 한전과 경상북도·울릉군·LG CNS·도하엔지니어링이 SPC인 울릉에너피아를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착수계획이었지만 사업비 조정 및 계획변경 등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은 백아도를 비롯해, 덕적도, 지도 등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풍력·태양광·수력터빈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에너지·물 자립형 마을공동체 모델’을 옹진군 덕적도에 구축한 바 있다.

덕적도에는 풍력발전 3kw(1.5㎾×2대), 태양광발전 7.5kw(1.5㎾×5기), 수력터빈 1.5kw, 풍황측정용 윈드마스터 1대를 비롯해 독립형 에너지·물 자립형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ESS를 이용해 발전전력을 충전시켜 주변 특용작용 재배 용수, 편의시설, 지하수펌프, 양수시설 등에 전기를 공급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관 간 정보교류
이번 협약은 경북권 친환경에너지사업(울릉도 친환경에너자립섬 융복합지원사업, 기타 도내 융복합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테크노파크와 인천 및 경기 도서지역 친환경에너지사업(백아도 융복합지원사업, 가도 융복합지원사업, 기타 인천 도서지역 융복합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신재생에너지사업 시너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재훈 경북도TP 원장은 “경북도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사업개발을 시작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인천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두 기관의 업무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노하우를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배 인천경제산업정보TP 원장은 “인천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한전을 비롯해 전력사 및 시공업체들과의 협조체제가 원활히 이뤄져야 가능한 분야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릉에너피아(대표 김병숙) 관계자에 따르면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구축사업은 당초 연료전지발전을 예정됐지만 사업계획을 변경 지열발전을 크게 늘려 올해 7월경 태양광발전을 시작으로 1단계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구축사업에는 2.3MW 규모 풍력발전과 4MWh ESS 뿐만 아니라 울릉도 전력소비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ESS 운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그리드센터도 구축될 계획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는 최종 3단계 사업으로 8MW 지열발전 사업을 추진해 건설 후 20년간 운영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 생태계 활성화 기대
에너지자립섬은 디젤 발전기에 전력을 의존하는 도서 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설치해 친환경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서지역은 디젤발전을 기반으로 한 화석연료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어 발전단가가 육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발생량도 많은 단점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백아도 탄소제로섬 조성사업을 비롯해, 옹진군 지도, 강화군 석모도, 덕적도 등을 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해 에코아일랜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경북TP와 인천경제산업정보TP 간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자립섬에 대한 정보네트워크가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경북도와 인천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과 박윤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왼쪽).
두 기관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정보 교류 협력 및 인프라 공동 활용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 발굴 추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양 기관의 상호 협력증진 제반 사항 ▲국내외 시장개척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 및 정보 교류 ▲ 기타 양 기간에서 합의하는 사항 등 국가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국내 재생에너지 이용률은 1차 에너지 대비 1.9%에 불과하며, 정부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BAU대비 37%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가 비효율적이고 쓰기 어렵다는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경북지역 녹색인증 및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경북TP가 인천경제산업정보TP와의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인식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신기후체제 출범·IT 기술 혁신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장기간 투자·운영이 요구되는 에너지 산업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대폭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친환경에너지를 생산·소비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고 공공부분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한 적기에 양 기관이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박윤배 인천경제산업정보TP 원장은 “환경오염이 없고 무한하며 값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유망산업”이라며 “두 기관이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활성화해 인천 및 전국 도서지역이 100%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자립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경북TP와 인천경제산업정보TP간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기업지원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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