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법
잠자는 법
  • EPJ
  • 승인 2008.0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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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2]

현대인들은 항상 잠이 부족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수면시간이 6시간을 넘지 않은 경우가 흔하고 잠드는 시간도 불규칙하기 일쑤다. 잠이 부족한 만큼 잠을 잘자는 것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중요하다.

잘 때는 구부리는 것을 꺼리지 말고, 일어날 때 기지개 켜는 것을 꺼리지 말라
대개 사람들에게 잘 때의 올바른 자세를 물어보면 단정한 자세로 손을 가슴에 올려놓고 바로 누워 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엎드려 자는 사람도 있고, 바로 누워서 자는 사람도 있으며, 왼쪽으로 누워 자는 사람,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사람 등 다양하다. 주로 옆으로 자는 사람들이 물론 많다. 이는 동물들이 대개 움츠리며 옆으로 자듯 우리들 또한 본능적으로 이처럼 자는 것이다.

동의보감 <夢>에 보면 잠자는 법이 기술되어 있다. 거기에 기술된 방법은 옆으로 모로 누워 무릎을 굽히고 자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면 심기(心氣)를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오히려 반듯하게 누워 자면 마귀와 귀신을 부르게 된다고 했으며, 공자가 시체처럼 반듯하게 누워서 자지 않았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대개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은 가슴부위가 약하기 때문에 감싸 앉거나 편안하게 눌러주면 안정감을 갖게 된다. 다만 이렇게 장시간 엎드려 자는 습관은 고개를 옆으로 틀어서 자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할 수 있으며 척추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불을 켜 놓은 채 잠을 자면 정신이 산만해지고 불안해진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잠자는 주변의 환경을 잘 살펴야 한다. 적절한 이불 두께와 베개를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배고파서 잠이 오지 않으면 약간 먹는 것이 좋고, 배불러서 잠이 오지 않으면 차를 마신 후 약간 걷거나 앉아 있어야 한다.

가끔 환자들을 보다보면 밤에 자리에 누워서 잠이 잘 안와서 TV를 시청하다가 TV를 켜놓은 채 몸이 피곤해지면 잠이 들곤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TV를 보지 않고 가만히 잠을 청하면 잠이 오지 않으니 오히려 뜬 눈으로 밤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대응법이 아니며 이렇게 수면을 취하는 경우 다음날 일어나서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고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 뿐이다.

생리적 여건이나 주위 환경을 개선시킨 이후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불면증으로 고민하는 경우는 전문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 잠은 단순히 휴식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건강의 척도이며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문의_본디올 고운한의원(02-556-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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