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서비스 사업부문’ 신설
두산중공업, ‘서비스 사업부문’ 신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7.02.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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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발전서비스 시장 공략
목진원 부사장 신임 부문장 선임
▲ 사진=두산중공업 홈페이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두산중공업이 전담조직을 만들어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발전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발전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발전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서비스 사업부문’을 신설했다고 2월 2일 밝혔다. 신임 부문장에는 전략과 해외영업 등을 담당했던 목진원 부사장이 선임됐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이산화탄소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발전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발전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발전서비스 분야를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비스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두산중공업은 영업·설계·사업관리 등 기존 사업 부문에 속해 있던 서비스 관련 인력과 조직을 서비스 사업부문 산하에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30년 이상 영국의 화력·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발전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두산밥콕을 서비스 사업부문 산하로 편입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발전서비스 분야에서 운영 및 유지보수(O&M)와 노후 발전설비 성능개선(R&M) 사업을 비롯해 서비스 사업을 통한 발전소 자산관리,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 발전서비스 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서비스 사업부문 신설로 기존 EPC·Water·원자력·터빈·보일러·주단과 함께 총 7개 사업부문(BG)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발전서비스 분야는 발전소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개선·정비·유지보수·연료전환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경기에 민감한 신규 발전소 수주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1,000MW급 발전소를 운영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서비스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발전소는 6,500GW에 달한다.

발전서비스 사업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분야라 신규 발전시장에 비해 안정적인 사업구조 확보는 물론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진원 서비스 사업부문장은 “현재 보유한 기술만으로도 공략 가능한 시장이 3,000GW가 넘어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서비스 사업에 특화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해 발전서비스 분야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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