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력분야예방정비세미나, 진단기술 고도화 정보공유
2016 전력분야예방정비세미나, 진단기술 고도화 정보공유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11.2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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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관 ‘2016 전력분야 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 개최
총 3부세션 송·변·배전 분야 16개 주제발표… 250여 명 참석

▲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11월 18일 ‘2016 전력분야 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전력설비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정보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Electric Power 발행사인 전력문화사는 11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국내 전력설비 정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기술개발 방향을 살펴보는 ‘2016 전력분야 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전력분야 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는 발전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예방정비 진단기술에 초점을 맞춰 발전과 송·변·배전 분야 총 16개 주제에 걸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분야별 주제발표 및 토론을 통해 실제 적용사례는 물론 개선 방향을 공유함으로써 예방정비 진단기술의 고도화를 이끄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력인 간 만남의 장이 이뤄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고인석 본지 회장을 비롯해 정금영 한전 신사업추진처장, 맹동렬 한전KPS 발전사업본부장, 이건행 한전 빅데이터센터장, 허창덕 전기공업협동조합 전무, 오병진 한전KPS 솔루션실 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전회사·정비회사 간 유기적 상호협력체제 구축 필요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16 전력분야 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에는 25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발전소의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선 첫 번째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예방정비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후화된 발전소의 정비와 고장사례가 늘어나게 되면서 동종업계 관련자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정비분야 기술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램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전 및 6개 발전사 관계자를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전력연구원, 정비업체, 민간발전사 등 전력계 실무자 250여 명이 참석해 정비산업 기술정보를 공유했다.

▲ 본지 고인석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고인석 본지 회장은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최근에는 초고온에서 운전되는 가스터빈 발전방식이 증가하면서 정비기술의 고도화가 운전부문보다 더욱 보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더해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에 직면해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최근 발효되면서 국제사회는 본격적인 신기후체제 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 전력산업은 신재생에너지 확산정책에 따라 공공·민간발전사 중심의 구조에서 통신·IT 등 이종사업자들이 대거 진입하는 생태계로 시장이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확충, ESS 지원, 에너지 프로슈머 확산 등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전력공급을 보장하는 전력설비의 유지 및 정비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인석 본지 회장은 “발전정비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도기업과 중소 민간정비업체 간의 기술 및 정보교류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또 발전정비 분야 기술력 제고를 위해 발전회사와 정비회사 간 유기적인 상호협력체제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금영 한전 신사업추진처장은 “올해 아홉 번째 맞는 ‘전력분야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는 매년 새로운 주제로 전력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정비진단 기술의 장으로 명실상부한 전력설비 기술발전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16개 정비기술 및 고장사례 발표
1부 오전 세션에서는 한전 전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예방진단 및 검사기술들이 소개됐다. ▲전력구조물 접합부 고력볼트 축력검사 기술(나환선 한전 전력연구원) ▲변전소 종합 예방진단시스템(주형준 한전 전력연구원) ▲신뢰성 향상을 위한 보일러 손상감시기술(장중철 한전 전력연구원) ▲고압회전기기 정지중 절연진단 기술(공태식 한전 전력연구원) ▲Acoustic Emission Testing을 이용한 시스템 진단(권지홍 아이디케이) 5건이 발표됐다.

오후 2부 세션에서는 ▲지중송전 종단접속함 아세틸렌 가스진단에 관한 연구(정채균 한전 전력연구원) ▲무인비행체를 활용한 전력설비 항공진단(김영만 한전 배전운영처) ▲유입변압기 폭발 및 화재방지 장치 및 성공사례(이재봉 파워엔솔루션) ▲1,000MW USC 화력발전소 설계(김성인 한전기술) ▲바이오발전에 따른 보일러 튜브 손상 연구(김정태 한국중부발전) ▲기력발전 고압터빈 효율변화 진단·정비를 통한 성능복구(김태형 한국남동발전) 6건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3부 세션에서는 한전 발전공기업과 한전KPS를 중심으로 정비사례들이 소개됐다.

▲ 세미나는 총 3부 세션으로 진행됐다. 사진=좌측부터 1부 좌장 나환선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2부 좌장에 정채균 한전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 3부 좌장 이상재 한전KPS 솔루션실 부장.
3부 세션에는 ▲인양식 비계시스템 개발로 정비안정성 확보(서주식 한국남부발전) ▲증기터빈 로터 Bending 교정 사례(한상규 한국서부발전) ▲KEPIC MM 유지정비표준 소개 및 MMR 압력기기 및 배관정비 적용사례(이웅근 한전KPS 솔루션실) ▲노후 화력발전소 터빈 진단 및 성능개선방향 제시 사례(이상재 한전KPS 솔루션실) ▲진공영역 헬륨검출시험 및 진단(윤정태 한전KPS 솔루션실)이 발표됐다.

항공진단 및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사례 눈길
이날 전력분야 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에서는 한전 배전운영처에서 전력설비 항공진단에 대한 주제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는 전력설비 관리가 자동진단·분석, 전력IoT, 무인 항공진단을 통해 항공진단 로봇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드론을 활용한 전력설비 관리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365일 24시간 전국 전력설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김영만 한전 배전운영처 차장은 “2020년에는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이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드론의 형태 또한 여러 가지가 연구되고 있고,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드론에서부터 유인 드론 등이 활발하게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전은 전국배전설비 진단실습장 활용 로봇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단실습장은 실습 테스트를 위해 불량기자재를 포함해 구축한 사이트로 전국 7개 지역에 구축 중이다. 또 초경량비행장치 자격증 보유 4명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실습장 자동진단 검증 후 충남, 충북권을 중심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전력설비 3D A맵핑 및 자율주행, 불량 기자재 적출 능력을 실증해 나가는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다.

▲ 2016 전력분야 예방정비 진단기술 세미나에는 250여 명의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증기터빈 로터 Bending 교정 사례를 발표한 한상규 서부발전 차장은 ▲가열상태에서 하이-스폿을 상부에 두고 자중에 의한 처짐 이용 ▲열선반 측면 도어를 개방해 냉각효과를 이용한 하이-스폿 교정 ▲하이-스폿을 상부에 두고 580℃에서 장시간 로터를 충분히 열포화시킨후 터닝 ▲하이-스폿을 상부에 580℃하고 상온으로 냉각시간 후 터닝하는 4가지 교정방법을 설명했다.

한상규 차장은 “향후 유사 손상사례가 발생했을 때 효과가 검증된 네가지 방법을 이용해 곡직작업을 수행한다면 정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며 “노후 열화된 로터에 Thermal Shock를 주면 로터에 균열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현장에서 로터 기동 정지시 서서히 가열 냉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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