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청신호’
동서발전,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청신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11.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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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외산자재 국산화 로드맵 수립·운영
가스터빈 국산화제품 전용호기 운영해 110억원 절감

▲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연구개발 기술교류회’에 참석한 이들이 외산자재 및 가스터빈 국산화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11월 3일 일산화력본부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연구개발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국산화 연구개발 추진 중소기업 10개사와 GS파워 등 5개 발전 운영사, 연구개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가스터빈 최신 기술동향 소개 ▲국산화 품목 해외 판로개척 방안 ▲국산화 연구개발 우수사례 ▲국산화 제품 실증사례 발표 ▲참여기업 개발제품 현장 전시 순서로 진행됐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핵심설비인 발전용 가스터빈은 현재 미국, 일본 등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부품 교체 등으로 인한 정비비용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서발전은 외산자재로 인한 기술종속 및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2008년부터 외산자재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산학연과 공동으로 R&D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기술연구회 운영, Test-Bed 실증지원사업 등을 통해 가스터빈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14건의 가스터빈 국산화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일산화력본부에 가스터빈 국산화제품 전용호기를 운영해 약 110억원의 정비비용 절감효과를 거두는 등 국내 중소기업제품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협력중소기업과 발전분야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 협의체’를 구축했다. 이어 과제발굴부터 개발완료까지 현장실무자와 지속적인 소통체계를 통해 R&D 개발을 지원해오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국산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제품 시범설치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6월 ‘가치발전 동서동행(東西同幸)’ 모델 수립을 통해 2030년까지 1,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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