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에 소재한 양대 명품 양수발전소 ‘청송·예천 양수발전’
경북권에 소재한 양대 명품 양수발전소 ‘청송·예천 양수발전’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10.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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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 비상상황 시 3분이내 전기생산
지역·협력사와 긴밀한 협조로 상생발전 다져

▲ 예천양수발전 댐 사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양수발전은 첨두부하의 전원으로 비상 상황시에 3분 이내 전기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어 전력분야 ‘5분대기조’로 통한다. 또 다른 발전방식에 비해 기동 및 정지시간이 짧고 용이해 전력계통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수발전 특성상 전력을 즉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하절기 및 동절기 전기 수요가 폭증하거나 원자력발전 등 대형 발전설비가 정비에 들어가 전기 공급이 부족할 때 진가를 톡톡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급격한 부하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예비 전력으로 양질의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국가 전력수급상의 신뢰도 제고 및 양질의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양수발전은 유휴전력을 위치에너지로 변화시켜 저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발전원가를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심야 경부하시에 값싼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양수해 첨두부하 시에 발전시킴으로써 전체적인 발전효율 향상은 물론 경제적인 전력계통의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 산 정상에 설치된 상부댐은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공사비 중 상당부분이 지역에 직접 재투자되고 건설기간 동안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건설 이후에는 경관이 수려한 발전소 인근을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다.
 
발전소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발전 설치 ‘예천양수’
인구 4만5,000명의 예천군은 올해 경상북도 도청부지가 예천과 안동경계로 이전됐다. 예천은 회룡포, 삼강주막 등 가볼만한 명소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 예천양수발전 홍보관
예천양수발전소는 2004년에 공사를 착공해 7년여 만인 2011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발전소 기구는 5개팀에 약 70여명을 두고 있으며, 직원 외에 기타 협력업체 등 인원을 포함 163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457GWh의 전력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엔 723GWh를 목표하고 있다.

예천양수 관계자는 “전력수급 비상기간 안정운전을 위해 지난 7월초에 사업소 자체 설비점검을 시행했으며, 정비사와 협력업체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예천양수발전 상부댐 전경.
특히 예천양수는 신재생에너지를 위해 발전소 댐 사면에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1,386kW 1단계 사업에 이어 616kW 2단계 사업을 통해 총 2,002k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900kW의 소수력발전을 보유하고 있다.

경상북도 도청이 이전됨에 따라 예천군에도 신도시가 조성되고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천양수 관계자는 “지역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 주변이웃 사랑나눔 및 독거어르신 도시락 전달, 야생동물 먹이주기, 다슬기 방류행사 등을 실시함으로써 지역과의 상생과 환경보전에 일조하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해 발전해 나가는 예천양수발전소임을 강조했다.

무재해 11배수 달성 ‘청송양수’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와 안덕면 노래리에 소재한 청송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체단체와 지역주민이 적극 유치해 건설된 국내 6번째 양수발전소로 자부심이 높다.

▲ 항공사진으로 바라본 청송양수발전.
하부댐 청송호 저수량은 1,020만톤과 상부댐인 노래호는 높이 90m, 길이 400m로 약 710만톤의 저수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상부댐으로부터 지하발전소로 이어지는 수직 수로터널 공사는 위와 아래를 동시에 굴착작업 한 사례로 유명하다. 345m의 유효낙차를 갖고 있으며, 수로터널의 길이는 3.2km에 달한다. 30만kW급 발전기 2기, 60만kW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6월 청송양수는 무재해 11배수 목표를 달성했다. 2000년 6월 1일 무재해 운동을 시작해 전직원이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한 결과 2016년 4월 12일 무재해 11배수 달성의 업적을 달성했다.

청송발전은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친환경 발전소건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를 강조하는 황달연 청송양수발전소장.
황달연 소장은 “청송양수발전은 지역사회 기대에 지속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기관 단체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금 및 사업자 지원사업의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취약계층 집수리, 복지시설 위문, 사랑의 연탄나누기, 다문화 가족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청송양수는 지방세 및 사업자지원사업, 육성사업에만도 15억7,000만원을 소요하며 지역발전과 상생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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