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전력공급의 징검다리, 한전 송변전운영처
안정적 전력공급의 징검다리, 한전 송변전운영처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1.0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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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전인] 한전 송변전운영처

송변전운영처는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비에 대해 직접적으로 유지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로서 업무 특성상 국가 기간산업인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대용량 직거래 고객(Power Partner) 370여개 회사에 직접 전력을 공급해 산업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일반 가정에까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데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송변전운영처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운영 최적화 방안의 수립과 송변전설비 품질확보를 통한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방안 구축, 환경변화에 대응한 업무체계 및 제도개선, 전력IT 기술을 활용한 송변전설비 선진화 방안 마련은 물론 송변전 전문기술인력 양성 등 고객감동 실현을 통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세부 활동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김동현 송변전운영처장은 “일선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 단 한 사람의 조그만 실수도 사회적으로 가져오는 불편과 고통은 대단히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빈틈없는 설비운영 및 관리가 어느 다른 처실보다도 중요한 지위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변전운영처는 2008년도에는 고장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으로서 고객 욕구에 부응하고 변화와 효율성의 중심에 서는 송변전운영처가 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체계적 고장예방시스템 구축 통한 회사 이미지 제고에 역점
2008년도 송변전운영처의 주요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운영 최적화 방안으로 전국에 걸쳐 산재해 있는 송변전 설비에 대해 적정 시기에 효율적인 보강사업 시행을 통한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을 도모하고, 광역정전 근절 등 체계적 고장예방시스템 구축을 통한 회사 이미지 제고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송변전설비 품질확보를 통한 신뢰도 향상의 일환으로 기자재 및 공사시공품질 향상 관련 각종 방안을 수립하고 신기술, 신공법 개발을 통한 경제성 확보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기자재 품질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작, 시공 중에 발생하는 하자 건에 대한 부적합보고서(NCR) 활용도 제고를 위한 체계 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신규도입 및 고장발생 제작업체 품질진단 강화, 보호배전반 제작품질 향상 유도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과감한 제도개선과 고객 중심의 업무처리 절차 개선으로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장기사용 송전선로 및 변압기 설비의 성능진단 방안 수립, 장기사용 OLTC 수명연장 및 운용 효율성 제고 방안 마련, 변전전문업체 관리방안 및 기술력 확보 방안 수립, 실시간 고객요구 파악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이한 장치 마련 등 일련의 활동을 차질 없이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전력IT 기술을 활용한 송변전설비 선진화의 일환으로 IT기술 기반 송전선로 순시점검지원시스템 개발, 급전운영 광역화 및 IT화 시범적용, 전력기술과 IT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변전시스템 시범 확대적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송변전운영처는 지난 해 한전 본사의 일부 직제 개편에 따라 송변전처에서 송변전운영처로 이름을 바꾸고 순수한 송변전설비의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변전운영팀, 송전운영팀, 계통운영팀, 송변전품질팀, 전자제어팀 등 5개 팀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최적의 설비 관리와 최고의 전기품질 확보 위해 노력

변전운영팀(팀장 박순규)은 ‘고객감동과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변전설비 운영’을 목표로 지역별 변전소 설비에 대한 총괄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변전소 무인화 업무, 고장관리 및 중전기기 품질관리 업무, 장, 단기 투자계획 수립 및 예산, 자재관리 업무, 변전소 자동화 및 발전소 스위치야드 운영, 환경관련 업무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이중 고장관리 업무는 고객을 욕구에 부응하고 변전설비 운용효율 향상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고장예방 노력에 대해 사업소간 상호 경쟁원리를 적용해 고장 최소화를 통한 고객감동과 설비운영 효율성 제고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오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7년도 고장 발생건수가 2006년도 대비 약 30%나 감소되는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리고 장, 단기 투자계획 수립 및 예산관리 분야는 주변압기 용변 증설 및 개폐장치 증설, 장기사용 개폐장치 대체 등 주요 변전설비 투자 및 유지보수와 관련하여 철저한 우선순위 고려 및 중요도를 감안해 가장 적정한 시기에 효율적으로 설비를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빈틈없는 현황 조사 및 검토를 시행해 최적의 투자계획 수립 및 적정 예산을 배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에서 보았듯이 날이 갈수록 증대되는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관심,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문제를 되살리려는 노력 등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변압기용 절연유 등 각종 절연유내에 함유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PCBs)을 철저히 분석, 관리함으로써 환경오염 방지 및 환경친화적인 설비운영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변전소 자동화(Substation Automation)와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전력설비의 IT화 추세 및 SA 전용 국제통신규격의 제정, 전력IT 분야 국가전략과제의 추진에 따라 2000년도부터 DNP 통신방식으로 시범 추진중인 SA 사업을  IEC-61850 체계로 방향을 전환하고, IEC-61850 기반 차세대 변전시스템 개발의 효율성 증대 및 IEC-61850 체계의 SA 환경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창원전력관리처 관내 154kV 산청변전소 #3M.Tr 증설공사에 적용하여 실계통 부하 운전을 함으로써 신기술 습득 및 노하우 축적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한편, 일선 근무자의 현장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사업소 현장교육 평가를 시행함으로써 해당 사업소별 관할 설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시키는 전기를 마련했으며, 향후 현장실무 위주의 문제은행 DB 개선 등을 통하여 현장교육에 대한 실효성 제고 및 자기계발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한 교육평가 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변전운영팀은 안정적인 변전설비 운영으로 고객의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각종 방안을 마련, 운용 중에 있으며, 나아가 열정과 창조적인 업무자세로 각종 현안에 대해 일선 사업소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최적의 설비 관리와 최고의 전기품질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정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력망 보호설비 신뢰도 제고 및 설비 최적 운영 목표
변전운영팀의 보호계전담당(부장 이청학)은 설비고장이나 주파수 강하 동 전력계통에서 발생되는 이상 현상을 검출해 차단기에 개방 명령을 내리는 보호계전설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력 계통이 복잡해지고 고품질 전력에 대한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설비의 보호와 전력계통의 안정 운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보호계전설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호계전담당은 ‘전력망 보호설비 신뢰도 제고 및 설비 최적 운영’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보호설비 관리를 위해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보호설비 동작조건 계산, 전력계통 모델링을 위한 송전선로 임피던스 계산, 보호분야 각종 현황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계통보호 통합지원시스템(i-PAS, integrated Protection Assistance System)을 개발 완료했으며, 디지털 계전기가 저장하고 있는 고장파형, 동작정보 등을 통신망을 이용해 원격에서 접속 및 확인할 수 있는 보호계전기 데이터원격취득시스템(PDAS, Protection Data remote Acquisition System)의 성공적인 시범적용을 통해 전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0여종의 다양한 국내외 보호설비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호설비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통운영상 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설치가 확대되고 있는 고장파급방지장치의 구매규격을 제정했으며 기존 장치들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GPS 시각동기 신호를 이용한 송전선로 양단 고장모의 시험이 가능한 시험 장비를 도입해 통신설비가 포함된 종합 연동시험을 시행, 시험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국제화된 시장여건에서 진입장벽은 개방한 대신 도입된 보호설비의 제품결함에 대해 엄정한 품질평가를 통해 중대고장을 유발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취소 등의 조치를 통해 고장 유발을 방지하고 제작사의 품질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보호계전분야는 전력기기, 계통해석, 디지털 신호처리 및 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 기술습득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분야로 효과적인 인력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전입직원의 업무 적응시간 단축과 인적실수에 의한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시험업무 절차서를 제작하고 있다.

전문 기술자 육성을 위해 사내 교육과정을 세분화 했으며,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OJT를 시행함으로써 사업소간 기술교류의 활성화와 지역 전문가에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해외 보호계전기 School 및 관련 국제회의 참여를 통해 최신 보호이론 및 기술동향을 습득해 국내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해외교육을 이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4주간의 미얀마 기술자 대상 보호계전 교육을 실시하여 성공적인 해외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송전설비 고장예방 및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

송전운영팀(팀장 박윤석)은 ‘변화와 효율성을 지향하는 최적의 송전운영환경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국의 송전설비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 송전설비 운영환경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변화하고 있다. 먼저 사회환경 측면에서 고수준의 윤리요구 및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됐고, 설비환경 측면에서는 기상이변 속출 및 재해재난의 빈번한 발생으로 설비관리에 한층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 권익보호 차원의 고품질의 서비스 요구 및 송전설비 관련 각종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작년 한해 송전운영팀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도 송전설비 고장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을 들 수 있다. 2006년은 제주연계선 해저케이블 손상으로 제주지역 정전, 선박 크레인에 의한 송전선 단선으로 전남 신안지역 정전 발생 등 사회적 문제가 된 중대고장으로 인해 전기공급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 된 한 해였다.

하지만 2007년도에는 7·8월 국지적인 낙뢰현상, 9월 집중호우, 예년에 비해 한층 강해진 태풍 등 기상이변이 끊임없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송전설비 고장예방 활동의 집중적 시행과 송전설비의 적기보강으로 한 건의 중대고장 없이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007년도에 시행한 송전운영팀의 주요업무 실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송전선로 외물접촉고장 근절을 위한 책임성과제 도입 및 주요개소 예방순시 강화 등으로 전년대비 중장비 접촉고장이 50% 감소했고, 둘째, 송전선로 고장의 다수를 점유(약70%)하고 있는 낙뢰고장 방지를 위해 송전선로용 피뢰기의 시범설치를 점차 확대(07년까지 총 1,648Set 설치)하고 있으며 2008년 국산화 완료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셋째, 헬기를 이용한 송전선로 활선애자 세정공법 등 신기술의 개발·도입으로 비용절감 등 송전설비 정비기법의 혁신화에 노력했고, 넷째, 제주연계 해저케이블의 보호를 위해 레이다 감시 운영체계를 한층 개선했으며 케이블 보호설비는 금년에 마무리할 예정으로 있다.

송전운영팀은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경영효율 및 투자 효율성 제고, 재해·재난 대응능력 확보, 신기술·신공법 도입 적용, 송전운영 분야 기술능력 향상, 고장예방 활동 강화, 내·외부 고객만족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송전설비 운영업무가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금년 한 해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송전운영팀은 송전설비가 국가 전력계통의 대동맥임을 인식하고 험준한 산악지역에 우뚝 선 송전철탑과 도심지 지하에 매설된 지중케이블에서 단 한건의 고장도 발생하지 않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의 전력계통 운영 총괄, 최적의 운영방안 수립

계통운영팀(팀장 김태옥)은 전국의 전력계통 운영을 총괄 담당하고 있다. 매년 급증하는 전력수요 대비 전력설비 증가에 따라 전력계통 운영망은 복잡하고 다양화되고 있다. 2007년도 전국 최대수요는 8월 21일 15시 62,285MW로 공급예비율 7.2%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전력계통운영과 관련해 계통운영팀은 크게 다섯 가지의 주요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첫째, 매일 아침 전날의 전력계통 고장상황과 전력계통 운전실적 등을 분석해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또한 낮 근무시간 중 전력계통 고장발생시 고장이벤트 분석 및 현장 파악 등 고장보고 업무를 수행하느라 5분대기조 역할처럼 분주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낙뢰로 인한 고장건수가 1일 최대 93건 이상이 발생 등 고장분석 및 관련 대응에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둘째, 광역정전 대비 계통운영 안정화업무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님비(Not In My Backyard) 현상 등으로 전력설비 신·증설은 매우 어려운 실정에 있다. 장기 전원계획에 따라 적기에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이 이뤄져야 하나 전력설비 건설 반대에 의한 민원에 의해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전력설비로 최적의 계통운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전력계통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를 실시간 전력계통 모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최적운영방안을 수립한다. 특히, 하계 및 동계 최대 부하를 기준으로 전력계통 고장발생시 고장 구간이 최소화하도록 계통운영 방안을 수립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꾀하고 있다.

셋째, 국가 주요행사장의 안정적인 전력 확보에 중추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07년 4.25 보궐선거, 세계청소년월드컵 및 제17대 대통령선거 투개표장소 등 국가 주요행사장에 대한 무정전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을 기했다. 전국의 주요 국가 행사장에 공급하는 전원 이중화, 사전 전력설비 점검 및 비상 상황실 운영 등을 총괄해 완벽한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넷째, 전력설비 휴전방안 수립 및 사업소 고장관리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업소별 월간 약 150건 이상의 휴전업무를 전산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정전고장 발생시 사내외 정보 공개로 고객에게 신속히 알려 줄 수 있는 정전고장관리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인적실수에 의한 고장예방을 방지하기 위해 급전요원 교육 및 상, 하반기 워크숍을 통해 고장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고장발생시 급전원의 신속한 복구능력 향상방안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7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업무로는 급전운영체계 개선이다. 현재 급전운영체계는 3단계(중앙급전소, 지역급전소, 급전분소)로 되어있어 이를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이다. 또한, 11개 지역급전소 및 41개 급전분소를 통합화 해 11개 급전운영센터를 관리처에 통합 구축, 운영함으로써 급전운영체계 단순화 및 비상시 복구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1개소를 시범운영으로 미비점을 발굴, 개선해 향후 연차별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송전망 신뢰도와 효율성 높이기 위한 다양한 품질경영 활동 추진

송변전품질팀(팀장 오창수)은 송변전본부의 품질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흔히 품질이라 하면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물건의 품질을 떠올린다. 그러나 한전 송변전본부의 품질관련 업무는 이와는 좀 다르다.

한전이 판매하는 전기는 일반 물건과 달리 동시생산 동시판매가 이뤄진다. 발전소에서 아무리 좋은 전기를 생산해도 이를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송전망이 없으며 전기의 품질을 유지할 수 없다. 이러한 전기의 품질을 1년 365일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송전망의 높은 신뢰도는 물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송변전품질팀은 이러한 송전망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품질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한전은 구매하는 기자재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기자재를 선정품목과 규격인정품목 등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이중 선정품목은 제조능력 및 품질관리능력이 확보된 업체로부터 구매하는 품목으로 송변전품질팀은 제조업체의 품질관리능력 보유여부를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꼼꼼히 확인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규격인정품목은 좀더 높은 품질관리수준이 요구되는 주요 기자재로 송변전품질팀에서는 제작규격 검토와 제조업체의 현장 실태조사는 물론 인정시험에 직접 입회해 해당 품목의 품질확보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08년도 중점추진업무로는 25.8㎸ GIS 표준규격(ES)의 개정('07.11)에 따라 2008년 12월 까지 기존 등록업체(16개사)의 재 인정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며 전년도 신규 등록업체에 대한 품질진단을 정례화하고 고장발생 제작업체에 대한 품질진단 대상을 2차 부품공급업체까지 확대하는 등 품질진단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진단방법을 개선해 외부의 품질개선 전문가와 합동진단을 실시해 기술,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2007년도에 중소기업 제작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중소기업 기자재 품질향상 워크숍’을 2008년도에도 개최해 중소기업 지원확대를 통한 전력산업 동반성장의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 한전에서는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주로 해안가에 위치한 발전소에서 우리나라 전체 전력수요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까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송하기 위한 송변전 설비를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따라서 송변전설비의 시공품질 확보는 기자재 제작품질 못지않게 중요한 분야이며, 송변전품질팀에서는 전력계통건설처, 전력관리처 등 일선 사업소에서 시행되는 송변전설비의 시공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업무로는 품질계획서(Quality Plan), 검사 및 시험 계획·절차서(ITP: Inspection & Test Plan·Procedure) 및 시공품질점검표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시공품질관리의 체계적 수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특히 중점추진과제로 송변전설비의 건설, 운영 중 발생하는 하자발생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관리해 피드백을 강화하는 등 하자관리체계 정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송변전품질팀은 송변전본부의 품질경영활동을 총괄하는 부서로서 2008년도 중점추진과제로는 그동안 효율성이 떨어지고 방대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송변전 절차서/기준서를 대폭 정비해 간소화할 예정이며, 품질경영활동이 회사경영에 실제 도움이 되도록 그 효과가 입증된 Best Practice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사적으로 확대시행 할 예정이다.

또한 66㎸이상 직거래고객(Power Partner)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구축한 V.O.C Site인 Prime Voice를 확대 개편하는 등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강화해 고객만족도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최상의 전력계통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운영 위해 주력

전자제어팀(팀장 박장범)은 전국 각지에 산재되어 있는 변전소를 무인 자동화 운전하기 위한 SCADA 시스템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서이다. SCADA란 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의 약어로 원방감시 제어시스템을 뜻한다.

SCADA 시스템은 타 산업분야에서도 생산공정 등을 감시·제어하기 위해 구축 활용 중에 있으나 한전의 SCADA 시스템은 전국의 변전소를 포함한 송변전 전력계통 운전자동화를 목적으로 시설 운영 중에 있다.
 
한전은 1981년에 최초로 서울지구 자동화설비 시설을 시작으로 현재에는 약 10여개의 급전소 SCADA 시스템, 40여개의 급전분소 SCADA 시스템, 650여개의 변전소 SCADA 원격소장치를 시설 운영 중에 있다.

전자제어팀은 전력계통 운전의 필수 설비인 SCADA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 20여년간의 풍부한 SCADA 시스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  전력IT 기술개발에도 활발히 노력 중에 있다.

IT분야의 눈부신 기술발전과 더불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전력IT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전력계통 자동화 설비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계통의 효율적 운영 및 신속한 고장복구 환경을 제공하여 전력공급 신뢰도를 향상, 고객만족도를 제고하려 한다.

이를 위해 2008년에는 다음과 같은 부문에 중점적으로 팀원들의 역량을 집중시키려 하고 있다.

첫째 전력계통 자동화와 관련한 차세대 전력 IT 기술개발이다. 이를 위해 2007년에 시작되어 2008년 12월 완료 예정인 ‘차세대 SCADA 시스템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차세대 SCADA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저속의 아날로그(Analog) 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전력자동화 부분의 통신네트워크를 고속의 디지털(Digital) 방식으로 연차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둘째 SCADA 정보활용성 제고 및 정보보호 강화이다. 현재 SCADA 시스템 취득 데이터는 사내 인트라넷의 각종 시스템을 통해 가공, 관련부서에 제공되어 경영정보로 활용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연차적으로 배전자동화시스템에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활용도를 더욱 더 높여 전력계통의 효율적 운영 및 신속한 고장복구를 위한 기본 데이터를 충실히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연계개소 등 정보보호 위해개소에는 보안시스템을 적절히 도입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셋째 사용자 중심의 설비 도입이다. 대표적인 계획으로 SCADA는 시스템의 전력계통해석 소프트웨어, 복구조작을 위한 음성안내기능 보강 및 멀티미디어 환경의 영상 전력계통반 도입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 운전환경 하에서 전력계통 문제해결 및 분석기능을 강화하고, 신속한 고장판단 및 정확한 복구조작이 가능토록 하여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사업 적기수행 및 설비운영 신뢰도 제고이다. 변전소 신설 공정에 연계해 SCADA 시스템을 적기에 시설하고 노후 불량설비는 적기에 교체함으로써 설비 운영신뢰도를 제고할 예정이며 전년도 운전결과를 종합 분석 Feedback해 기술규격에 반영함으로써 최상의 SCADA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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