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객이 ‘Only KPS’라 할 때까지, 한전KPS의 혁신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
“모든 고객이 ‘Only KPS’라 할 때까지, 한전KPS의 혁신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1.0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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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특별인터뷰-함윤상 한전KPS 사장에게 듣다

한전KPS(사장 함윤상)는 전국에 산재한 6천만㎾의 발전설비, 송변전설비, 산업설비 등에 대한 고품질 책임정비를 수행하는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이다. 한전KPS는 2007년 1월 사명을 한전기공에서 한전KPS로 바꾸고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정비회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으며 지난 해 해외수주 1억불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정비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이러한 한전KPS의 비약적 발전의 중심에는 지난 2005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함윤상 사장의 강한 혁신의 의지가 녹아있다. 그가 바라본 한전KPS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설계를 들어본다.

“취임 당시만 해도 우리 회사가 단순히 정비하는 회사로 인식되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하는 함 사장은 2005년 4월 취임과 함께 가장 먼저 인식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는 ‘최상의 고객가치 창출’을 경영이념으로 정하고 이와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을 위한 혁신’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우리의 주 고객인 한전과 발전회사는 지금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고객의 변화를 따라잡고 고객으로부터 존재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이다. 이것이 혁신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한전KPS의 모든 혁신활동은 궁극적으로 고객을 제대로 알고 예우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고객이 없이는 아무도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함 사장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그는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고객만족활동에 전 직원이 동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회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했으며 그에 따른 내실을 다지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3년간 성과가 현재 가시화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회사와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 CEO의 상이라는 함 사장의 지론과도 맞닿아 있다.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함 사장은 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CEO다. 한전KPS의 수장으로서 지난 3년간 가장 강조하고 끊임없이 추진해 온 것이 바로 혁신이다. 인식의 혁신, 기술의 혁신, 서비스의 혁신을 위한 노력은 지난해 해외수주 1억불 달성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변화에서부터 출발하며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당장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직원이 10%씩 변화하면 회사의 미래는 100% 달라지게 된다. 개인의 자발적인 변화노력 없이는 아무리 거창한 혁신운동도 한낱 물거품으로 끝날 수밖에 없음을 잘 알기에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함 사장은 혁신에는 끝이 없으며 혁신은 계속 진화해야만 함을 강조한다. ‘고객이 OK할 때까지, Only KPS’ 함 사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한전KPS의 미래상이다.

▲2007년 회사 상호를 한전KPS(주)로 했다. 개칭 이유와 개칭 이후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는 2007년 1월 1일부터 회사명을 ‘한전기공주식회사’에서 ‘한전KPS주식회사’로 변경하고 CI선포식을 2일 본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바 있다.

새롭게 변경한 CI는 브랜드가치가 높은 기존 워드마크(KPS)를 그대로 유지하고 글로벌 기업이미지를 형상화하는 한편 전력그룹사의 일원으로 일체감을 표현할 수 있는 국영문 혼영의 ‘한전KPS주식회사’로 결정했다.

한전KPS 전 직원들은 WTO, FTA 등 세계 경제의 개방화 추세 속에 기존 시장에서의 우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사명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의 높아진 위상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으며,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인 ACT KPS 2015의 비전달성을 통해 세계 최고의 플랜트종합서비스 제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직원들의 혁신의지 고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경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브랜드가 기업의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세계적 추세 속에 세계 최고의 플랜트 종합서비스 회사를 지향하는 이번 사명 변경은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시대적 요구이기도 한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회사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회사의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인 ACT KPS 2015의 비전 달성을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한전KPS 직원 모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로 고객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보다 나은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전KPS는 전력설비정비 전문회사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력설비부분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세계 경제는 WTO체제의 출범, FTA확산 등 글로벌 경쟁의 가속화라는 큰 흐름 속에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국내 발전정비시장 역시 해외 제작사들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민간정비업체들도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또한 국내 전력시장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로 2015년 이후에는 연 1% 미만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우리 회사는 해외사업을 비롯한 대외 및 태양광, 풍력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2006년 8월 회사의 중장기 전략 경영계획인 ‘ACT KPS 2015’를 선포했다.

‘ACT KPS 2015’에 따라 우리 회사는 고객만족, 혁신추구, 기술중시, 인재육성, 세계지향이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5대 전략방향과 10대 핵심과제를 설정해 2015년에는 매출액 1조원대의 세계 최고 플랜트종합서비스 제공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저희 임직원 모두는 회사의 경영방침인 ‘최상의 고객가치 창출’을 실현하고 회사의 중장기 전략 경영계획인 ‘ACT KPS 2015’의 비전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한전KPS는 최고급 정비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전KPS가 추진하고 있는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21세기 인재상을 ‘창조와 프로정신의 글로벌 뉴 리더’로 설정해 효율적인 업무시스템 구축은 물론 체계적인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무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핵심역량 및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투명한 인사정책 등 열린 경영을 통한 창의성과 유연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우리 회사는 기술직 종업원 대비 90.6%에 달하는 3,390명이 기술사를 비롯한 기사, 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 하나하나가 국내 최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기술습득에 매진함으로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가 돼야 할 것이다.

또한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정보습득 능력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거침없이 활약할 수 있도록 외국어 능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 모두가 열린 글로벌 마인드와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전KPS는 지난 12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주식거래를 시작했다. 주식상장 현황과 주식상장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으로 보시는지, 그리고 향후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우리 회사는 2007년 12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증시상장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증시기반 확충을 위한 우량공기업 상장의 필요성과 공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우량 공기업 성장의 과실을 일반투자자가 공유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지게 되었다.

우리 회사의 증시상장은 지난 7월 30일 재정경제부장관 주재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우량주 신규공급에 따른 증시기반 확충과 경영투명성 제고 등의 목적으로 우리 회사를 증시상장 대상 회사로 선정하게 되었다.

상장물량은 발행주식수 4,500만주(액면분할 200원)이며, 총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900만주를 구주매출로 공모하게 되며, 우리사주조합에 공모물량의 최대 20%(180만주)를 우선 배정했다.

또한 2007년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일반투자자 공모결과 112: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12월 14일 증시상장 시초가 17,100원으로 시작해 첫날 상한가인 19,650원으로 상승하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증시상장을 통한 기대효과로는 첫째, 정부정책의 적극적인 이행, 둘째, 미래 주식가치 확보를 위한 노력, 셋째, 기업 국제신인도 및 인지도 제고, 넷째, 자금조달기회 다양화, 다섯째, 우리사주제도를 활용해 종업원의 소유참여와 성과참여를 통한 재산형성과 근로의욕 고취 가능, 여섯째, 자율경영 및 전문경영체제 구축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노사는 회사 발전의 양축이다. 사장님 역시 상생적 노사문화 정착을 강조해 왔는데 이를 위해 한전KPS가 추진해 온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2006년 전력그룹사 가운데 제일 먼저 임금협약을 체결했고 공기업 최초로 생산성협약임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건강한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선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해 경영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공감대를 확충해 신뢰와 협력의 신노사문화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생산성협약임금제도의 도입으로 사업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한 이윤극대화를 실현함으로써 생산성범위 내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성 창출에 주력하여 공정한 성과의 분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최우선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복지향상은 직원들의 사기와 근로의욕을 북돋워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를 형성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윤리경영에도 더욱 힘써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윤리를 정착시킬 것이다. 기업윤리는 기업 스스로 바른 기업이 되기 위해 추구하는 자율규범이며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경영패러다임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는 것 역시 기업이미지가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투명한 기업윤리 조성이야말로 고객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심어 주는 커다란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 노사는 상호 신뢰와 원칙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적 미래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성숙하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경영방침과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 고객중심경영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 회사가 그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의 꾸준한 성장세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혁신의 토대 위에 고객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항상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Change-up 10·10·10%운동을 정착화하고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혁신시스템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모든 혁신활동 역시 궁극적으로는 고객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KPS 전 직원은 회사가 개인의 자발적인 변화노력 없이는 아무리 거창한 혁신운동도 한낱 물거품으로 끝날 수밖에 없음을 가슴속에 담고 오늘도 최일선 현장에서 최상의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둘째, 국제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키워 나갈 것이다. 우리의 주요 업무인 발전설비 정비시장 개방 역시 시기의 문제일 뿐 경쟁은 벌어질 수밖에 없으며 해외 설비제작사들의 국내 정비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저희가 처한 현실이다.

우리는 이같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높은 기술력을 갖추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1세기 지식혁명의 시대에 있어 국가 간 경쟁이 ‘거대 지식(Mega Knowledge)’ 경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대 지식 경쟁이란 국가와 민간의 합동 프로젝트나, 국가 간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부응하고자 GE 등 선진 설비제작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상호간 Win-Win하는 전략으로 제품개발 및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셋째, 신성장동력 사업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존의 고객으로부터 물량을 받아 정비만을 수행해 왔지만 이제는 발전설비 부품 제작, 신재생에너지, 송전선로 건설 및 감리, 운전용역 등 사업 영역을 넘나들며 플랜트 종합서비스 회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우리의 성장전략은 기존 발전회사의 정비시장을 공고히 하되 경쟁에 따른 사업물량의 부족분을 신규시장개척을 통한 수익창출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국가적 대의인 발전설비 정비업무의 완벽한 수행을 최우선 과제로, 현장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저희 직원들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넷째, 유능한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초일류 기업의 성장 배경에는 인재경영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GE, 소니, 삼성 등이 전방위로 인재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 회사도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력육성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발전정비기술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슈퍼바이저를 꾸준히 육성하고 있으며, 발전설비가 다양해지고 첨단화되면서 요구되는 새로운 기술 습득을 가능케 할 선진 종합 연수시설을 확충해 가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업체들의 스카웃 전쟁이 심화될 것에 대비해 멘토-멘티활동을 강화하고 인맥보다는 사람의 노력과 능력을 통한 성과를 높이 평가할 줄 아는 아름답고 배려 깊은 기업문화를 조성해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 및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기업윤리는 기업 스스로 바른 기업이 되기 위해 추구하는 자율규범이며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경영패러다임이다. 직원들은 회사가 제정한 기업윤리헌장과 행동강령을 준수해 실천적 윤리경영에 모두가 앞장서고 있다.

또한 우리 회사 노조는 지난해 한전 그룹사 가운데 제일먼저 임금협약을 체결했으며 생산성협약임금제를 도입하는 등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보여주었다. 이렇듯 안정적인 노사관계야말로 고객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심어 주는 저희 회사의 커다란 경쟁력이다.

▲한전을 비롯해 전력그룹사 전체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사업 진출을 기업의 성장요소로 설정하고 있다. 한전KPS 역시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KPS의 해외사업 진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우리 회사는 우수한 정비기술력과 30년 이상 현장에서 쌓아온 직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국의 고객사들에게 명품정비를 선보이며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주요 해외사업 현황을 보면 1월 31일에는 인도 Jindal 그룹과 손잡고 인도 오리사주 250MW급 화력발전소와 하리아나주 1,000MW급 화력발전소 및 인도네시아의 250MW급 화력발전소 O&M공사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월 2일에는 파키스탄 파우지 파운데이션사 주요 인사들을 만나 파키스탄에 건설예정인 Daharki(175MW)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계약(EPC)에 앞서 향후 발전소 운영 및 정비사업에 대한 한전KPS의 사업참여와 기술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또한 1월 9일에는 인도 GMR그룹과 인도내 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인 Ultra Mega Project에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ltra Mega Project는 인도 정부가 전력산업 증가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총 4,000MW용량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이번 MOU가 체결됨에 따라 한전KPS는 Ultra Mega Project 수주시 O&M사업의 우선권을 갖게 되었다.

GMR그룹은 Ultra Mega Project 가운데 오리사(Orissa)주에 위치한 1,000MW 발전소 건설사업권을 이미 취득했으며 한전KPS와는 자르칸드(Jharkand)주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부터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호주 맥콰리 제너레이션 (Macquarie Generation)사가 운영하는 베이스워터 화력에 대한 정비공사를 3년간 수행하고, 에라링 에너지(Eraring Energy)사가 보유한 에라링 화력발전소에 대해 2년간 완벽한 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베이스워터 화력과 에라링 화력은 일본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정비를 독점하던 곳으로, 한전KPS는 국제입찰을 통해 일본 도시바, 프랑스 알스톰 등 해외 유수의 경쟁사를 제치고 이들 2곳의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우수한 정비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특히 4월 말 직접 아프리카 수단 전력청을 방문해 사업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수단 카르툼 North 화력발전소 정비기술 자문용역 및 O/H 공사에 참여하고, 현재 건설 중인 말라위 수력발전소 및 개리 복합발전소 정비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 21일에는 수단 전력청장이 직접 본사를 방문해 수단 전력청과 한전KPS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최근 수단 전력청 부청장과 발전소장 일행이 본사를 방문하는 등 아프리카 전력설비 정비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호주 벤델라 양수발전소 2호기의 O/H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말 도시바사가 수주한 물량이었지만 도시바사의 시공능력 부족으로 인해 한전KPS가 재수주하게 된 것으로, 다른 회사가 입찰을 통해 수주한 물량을 시공능력 부족으로 재수주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재수주는 한전KPS의 시공능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기대하고 있다.

또한 7월 3일에는 몽골 연료에너지부를 방문해 한전KPS가 몽골 전력설비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는 내용의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몽골의 전력설비 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9월 7일에는 인도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 소재 HZL사 본사를 방문해 인도 찬드리아 화력발전소(240MW)의 운전 및 정비(O&M) 공사 계약 조인식을 갖고 향후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 회사는 지난 2004년 11월 인도 찬드리아 화력발전소의 O&M을 시작한 이래 한전KPS의 발전소 운영능력과 기술력에 대한 HZL사의 전폭적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 건설한 제3호기를 포함해 오는 2013년 12월까지 장기 운전 및 정비계약(약 370억원)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전KPS는 인도의 세계적 광업 및 금속제련 그룹인 VEDANTA 그룹에 속하는 HZL사와 BALCO사의 2개 발전소에서 장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향후 동그룹의 추가 건설 발전소 O&M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4일에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AES 본사를 방문하고 AES사 CEO인 Mr. Naveed Ismail와 AES 랄피르화력 발전소(350MW)의 오버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미국계 발전회사인 AES사와 한전KPS가 전략적 제휴관계로 발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에 체결한 AES 랄피르화력 발전소의 오버홀 공사는 한전KPS가 파키스탄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업으로 이는 파키스탄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최근인 11월 5일에는 인도 찬드리아 O&M 공사 발주처인 HZL(Hindustan Zinc Limited)사 Mr. Mahendra Singh Mehta 사장과 Mr. Jeyakumar Janakaraj 부사장 등 경영진을 초청해 인도 찬드리아 화력발전소의 O&M 사업협의 및 4호기 신규 O&M 사업에 대한 한전KPS의 참여와 기술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이 밖에도 우리 회사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해외 발전설비관련업체들로부터 사업협력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에 밝은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 해 우리 회사는 해외사업 수주 1억 달러를 목표로 영업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현재 운영중인 인도, 필리핀, 호주를 집중공략시장으로 기존사업과 연계해 신규물량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레바논, 나이지리아, UAE 등 잠재력이 큰 국가를 지속개발시장으로 선정해 계획예방정비 및 용역사업을 전력그룹사와 동반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몽골, 사우디, 파키스탄 등 9개국을 신규진입시장으로 선정하고 현지 Agent를 활용하고 현지업체와의 MOU체결을 통해 수주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원천기술 자립을 통한 기술용역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방침이며 이에 따라 WH사 및 TurboCare사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선진사와의 기술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력그룹사간 공동 해외진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들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한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공사 전담조직을 활성화해 최적의 공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KPS는 2007년 5월 ERP 착수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ERP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현재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전KPS 창사이래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많은 자원을 투하하고 유능한 직원들을 집중 배치해 ERP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회사의 생존을 확고히 함은 물론 더 나아가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종합플랜트 서비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ERP는 세계의 유수기업들에서 그 성과가 검증된 새로운 업무수행방식으로써 선진기업의 베스트 프렉티스(Best Practice)를 적용하고 있어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일거에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 내의 모든 정보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경영 시스템으로 ERP 구축사업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영혁신의 완결이자 새로운 경영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ERP 구축사업은 안정화기간을 포함해 총 12개월의 기간을 목표로 지난 5월 15일 ‘ERP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ERP 구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2008년 2월 ERP 시스템을 실제 작업현장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평소 직원들에게 자기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조직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부터 혁신해야 하고 변화를 즐기는 것이 습관화되어야만 한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소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변화를 즐기는 습관을 갖지 않으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혁신할 수 없고 혁신하지 않으면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앞으로도 조직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새로운 것에 대한 부단한 관심을 가져 조직 내의 혁신이 상시화 되고 체질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

프로필

▲1946년 서울 출생 ▲1965년 부산상고 졸업 ▲1980년 경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0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2006년 호서대학교 대학원 정보경영학 박사과정

<경력>
▲1998년 한전 경영정보처장 ▲1999년 한전 기획처장 ▲2000년 1월 한전 충남지사장 ▲2000년 한국전력공사 노무처장 ▲2002년 한전 인천지사장 ▲2003년 한전 관리본부장 ▲2005년~한전KPS 사장

<대외활동>
▲2006년 한국벤처창업학회 부회장(현재) ▲2006년 서울벤처정보대학원 정보경영학과 겸임교수(현재) ▲2007년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현재)
 
<상훈>
▲1980년 동력자원부 장관상 ▲1996년 대통령상 ▲2001년 산업자원부 장관상 ▲2005년 국민포장 ▲2007년 대한민국 혁신경영인 대상(한국일보) ▲2007년 한국서비스대상 최고경영자상(한국표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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