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파워 위크 2016 개막… 업계 현안·도전과제 등 모색
아시아 파워 위크 2016 개막… 업계 현안·도전과제 등 모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09.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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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날 74개국 7,000명 참가자 참여
3일간 5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 진행

▲ 지난 9월 20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아시아 파워 위크 2016’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커팅을 하고 있다.
파워젠 아시아·재생에너지월드 아시아·파워젠 아시아 금융포럼으로 구성된 ‘아시아 파워 위크 2016(Asia Power Week 2016)’이 성황리에 열렸다.

글로벌 전시·박람회 전문기업 펜웰(PennWell)은 9월 20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아시아 파워 위크 2016을 개막했다.

아시아 파워 위크는 국내·외 공공기관 및 업계 대표기업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행사 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약 500명이 참석했다.

펜웰 인터내셔널 파워 그룹 컨퍼런스 총괄이사인 나이젤 블렉커비(Nigel Blackaby)는 환영사에서 “아시아 시장의 발전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현재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형태의 최종 에너지이며, 이런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젤 블렉커비 총괄이사는 또 “발전시스템은 독립형에서 소규모 그리드로, 국가 차원의 통합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산업의 변화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파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9월 20일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은 한국 에너지 산업의 변화와 미래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에너지 저장, 풍력, 태양광이 한국 에너지 산업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첫 번째 기조연설 연사로 참석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한국 에너지 산업의 변화와 미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태희 차관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어 전통적인 전력산업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 감축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저장, 풍력, 태양광이 한국 에너지 산업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기조연설을 담당한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인 박흥권 부사장도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독일 지멘스 발전가스사업부 CEO 윌리 마이스너(Willi Meixner)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에서 실질적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시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두산 부스에서 한 참가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두산 창원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외 업계 관계자 한 자리 모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아시아 파워 위크 2016 개막 첫날, 74개국 7,000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에너지·발전산업 행사로서의 위상을 알렸다. 아시아 파워 위크 2016은 행사기간 동안 85개국 8,000명 이상의 참가자들과 25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및 제품을 체험하고 정보 지식을 교류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할 수 있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아시아 파워 위크 2016에서는 130명 이상의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5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이 진행된다. 컨퍼런스 세션을 통해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함께 업계 현안과 도전과제에 대해 토의하고,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통찰력을 도출한다.

그중 패널 토론 총회에서 주요 EPC 및 장비 공급업체 대표들은 ‘아시아의 EPC와 장비 조달: 주요 동향 분석’을 주제로 토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동향과 현안이 주로 다뤄진다.

한편 9월 21일 열리는 ‘AWR Lloyd 프로젝트 파이낸싱 워크숍’은 발전 및 재생에너지(RE)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준비·분석·모델링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이다.

이는 모델링 경험이 없거나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하는 이들이 자금 조달을 전문적으로 배우기에 좋은 기회다.

아시아 파워 위크 2016 행사위원회 대표인 헤더 존스톤(Dr. Heather Johnstone) 박사는 “아시아 파워 위크 첫날부터 많은 참관객과 전시업체가 참가해 매우 기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컨퍼런스 세션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파워 위크처럼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자리가 흔치 않다”며 “이를 기회 삼아 한국 에너지·발전산업 관계자들이 업계를 선도하는 획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하운식 GE파워 코리아 사장(오른쪽)과 스티브 볼츠 GE파워 총괄 사장(왼쪽)이 부스에서 ‘통합 플랜트 솔루션(Total Plant Solutions)’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GE, 아태 지역에서 8억달러 이상의 신규사업 수주
GE는 9월 20일 파워젠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GE파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억달러 이상의 신규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에는 올해 8월 인수 완료한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기술 첫 수주가 포함됐다.

스티브 볼츠(Steve Bolze) GE파워 총괄 사장은 파워젠 아시아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GE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이후 고객들과 EPC 파트너들이 효율성은 높이고, 환경적 영향은 최소화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디지털 산업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E는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아태 지역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7%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스티브 볼츠 사장은 “고효율 기술에 기반을 둔 GE의 광범위한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는 한국의 배출가스 절감 목표달성과 한국 고객사의 필요(needs) 충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GE는 현재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5개국에 걸쳐 1,000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했으며, 가장 광범위한 가스터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GE의 가스터빈은 22MW에서부터 한국 1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인 519MW까지 다양한 규모의 발전이 가능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0여 개 나라에서 약 2만명의 GE 전력분야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특히 GE는 2015년 알스톰의 발전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통합 플랜트 솔루션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oOEM(Other OEM, GE제품이 아닌 타사의 발전 설비를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GE는 파워젠 아시아 컨퍼런스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GE 부스 방문객들은 프레딕스(Predix)로 구현되는 GE의 디지털 파워 플랜트를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 아시아 파워 위크 2016 전시장 전경

▲ 아시아 파워 위크 2016 전시장 전경
▲ 아시아 파워 위크 2016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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