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최신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목표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8월 4일 태안화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미세먼지 저감계획’을 발표했다.

서부발전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태안화력 1~8호기의 미세먼지 원인물질(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을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2015년 대비 75% 감축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2016~2018년까지 태안화력 1~8호기 환경설비(탈황설비, 탈질설비, 전기집진기)에 대한 운영개선과 함께 약 800억원을 투자해 계획예방정비공사시 환경설비를 집중 보강하고, 2015년 배출총량 대비 약 20%를 감축한다.

2단계에서는 2030년까지 발전설비 성능개선공사와 병행해 약 8,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태안화력 1~8호기 환경설비를 최신 설비로 전면 교체해 2015년 대비 약 75%를 감축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2022년까지 1~4호기 환경설비 교체로 약 45%를 감축하고, 2030년까지는 5~8호기 환경설비를 교체해 약 75%를 감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법적 규제를 적용받는 영흥화력 규제치보다 약 40% 낮은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태안화력 9·10호기의 경우 기존에 운영 중인 태안화력 1~8호기보다 2배 이상 강화된 배출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이미 최신 고효율 환경설비를 설치 중에 있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2018년까지 환경설비를 추가로 보강해 9·10호기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대비 40%를 추가로 감축한다.

국내 최초로 청정석탄발전 기술을 적용한 태안 IGCC에 대해서는 탈질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LNG 발전소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권유환 서부발전 발전처장은 “석탄화력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는 국민적 오해가 불식되도록 미세먼지 저감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며 “본사이전 1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의 견고한 협력관계 속에 상생 원년이 되는 뜻 깊은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