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신산업에 중소기업 참여의 길을 열다”
“한전, 에너지신산업에 중소기업 참여의 길을 열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7.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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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및 토론회 개최
중소기업 대상 비전공유 및 진출방안 논의
전문가 8명이 신산업 육성 열띤 토론 벌여

▲ 조환익 한전 사장이 행사 축사를 하고 있다.
“지금은 해외로 나갈 시간이다. 중소기업들은 밖으로 뛰어야 살아남는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마음껏 경쟁하고 실력을 발휘하면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넘어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이루도록 KEPCO가 마중물 붓는 역할을 하겠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7월 20일 열린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및 토론회’ 기념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야 할 방향성과 한전의 전략에 대해 함축적으로 전달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014년 12월 17일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롭게 광주전남 혁신도시 나주로 본사를 이전하며 새로운 전력산업 시대를 열었다. 조환익 사장은 나주시대를 열면서 500개 기업유치와 에너지밸리 조성이라는 커다란 청사진을 밝혔다.

한전은 올해 AMI·ESS·EV충전·에너지자립섬·학교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으며, 이 같은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는 연초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와 맥을 함께한다.

한전 본사 한빛홀에서 7월 20일에 열린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및 토론회’에는 국내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로 동반성장
한전 나주 본사 한빛홀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는 특별강연,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AMI, 전력ICT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신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 본사 한빛홀에서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및 토론회’가 개최됐다.
조환익 사장은 축사에서 한전과 에너지신산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더욱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산업에 참여해 한전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동반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조환익 사장은 “에너지신산업이 한국경제의 중요한 활로이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팀코리아로 단합된 힘을 발휘해서 해외로 뻗어나가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행사가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공감하고 또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확산 기폭제 역할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김희집 서울대 교수는 ‘2030 에너지신산업의 미래와 사회기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에너지신산업 시장규모가 약 12조3,000억달러달러로 전망되고, 해외 주요국의 기업들이 신산업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연했다. 이어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국가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보다 많은 기업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집 교수는 “2030년에는 무인자율 주행차로 인해 새로운 삶의 문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2030년 에너지신산업은 IT기업이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산업의 치열한 경쟁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올해 초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투자의 대폭적인 확대를 천명했다.
올해 전력공기업 투자계획은 신산업분야에 1조9,000억원이, 신재생 분야에 1조 1,0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 에너지효율 분야에는 3조4,000억원이 투자돼 총 6조4,000억원으로이 투입된다.

한전, 2020 에너지신산업 33개 사업에 10조원 투자
황우현 한전 에너지신사업단장은 ‘KEPCO의 에너지신산업 성과&향후 계획’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파리에서 열린 2015 유엔기후변화회의를 통해 신기후체제가 출범됐다. 우리나라도 2030년에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력산업은 ‘전력+ICT·IoT+수송+가전 등 산업간 융복합’이 가속화될 것이며 신시상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황우현 한전 에너지신사업단장이 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황우현 단장은 “전통적 송배전, 판매중심에서 에너지신사업으로 업의 변화를 추진하고 SG·EV·ESS 등 신기후체제 선제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전은 제주도 SG실증사업을 비롯해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중장기 AMI 구축사업과 EV충전인프라 확산사업, 주파수조정용 ESS구축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에도 주파수조정용 ESS구축사업으로 4개변전소를 선정해 140MW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17년에는 124MW를 구축해 총 500MW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황우현 단장은 “한전은 2020년까지 33개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해 에너지신산업을 육성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15개 전력신산업에는 7조원이 투입되며, 송변전 5개사업에는 1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또 에너지프로슈머 기술 등 R&D 3개분야에 9,000억원을 투자하며, ICT 3개사업에는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IoT활용 설비관리, 초전도케이블 적용과 특고압 DC배전 기술 등 배전 7개사업에도 총 1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허브 ‘에너지밸리’ 조성
에너지산업은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게 됐으며 에너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국가에서는 적극적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신기후체제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으로 대규모의 신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김선관 한전 에너지밸리추진실장은 ‘에너지밸리 조성 및 기업지원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한전은 국가 성장동력산업 창출로 새로운 백년대계 준비하고 국가적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지향하기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나섰다. 에너지밸리는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에너지 융합 산업 분야에 집적화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에너지 허브에 해당한다. 

김선관 실장은 “한전은 ▲컨트롤타워 구축 ▲법·제도적 토대마련 ▲국가적 성공모델화를 기반으로 자생력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발전하는 Smart Energy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희집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에서 7명의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김희집 교수를 좌장으로 열린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발전 방안’ 패널토론에는 남준현 전기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이태식 이엔테크놀러지 대표, 이순형 선강ENG 대표, 장완성 보성파워텍 사장, 서정일 에니게이트 사장 등 전문가 8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고, 청중과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는 “기업 생존의 문제를 에너지신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서정일 에니게이트 사장은 “기업은 3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형 선강ENG 대표는 “한전의 가파도 MG실적을 발판으로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한전과 국내기업들간 상생협력에 대해 피력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우범기 광주광역시 부시장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기업·연구기관 등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고,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라남도는 에너지신산업 중심 에너지 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에너지밸리가 명실상부한 전력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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