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3,4호기 건설 본격화
한수원 신고리 3,4호기 건설 본격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9.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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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사업 승인

산업자원부가 지난 9월 13일한수원 신고리 3,4호기 건설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신청한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지난 9월 13일 승인·고시했다.

신고리 3,4호기의 노형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국내 산학연 공동으로 92년부터 2002년까지 자체개발한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으로 일컬어지는 140만kW급 대용량 신형원전(고리원전 1호기의 약 2.5배)이다.

신고리 3,4호기는 기존 원전과 대비해 안전성 및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켜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고 특히,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에 비해 건설 및 발전단가를 10%나 낮추었다.

또한, 향후 세계 신규원전 건설시장에서 주력 노형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형 가압경수로(PWR)로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는 핀란드의 오낄루오토(Olkiluoto), 프랑스의 프라망빌(Flamanville)에 이어 3번째 건설에 해당한다.

따라서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향후 세계 원전 건설시장에서 국내 원전 수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고리 3,4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올해부터 7년간 약 5조 7,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호기가 2013년, 4호기가 2014년에 각각 준공 예정이다.

신고리 3,4호기는 준공되면 인근 울산광역시가 현재 사용하는 수준의 전력량(234억kWh/년)을 생산해 2010년대 중반이후 우리나라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고리 3,4호의 건설이 끝나는 2014년에는 총 26기의 원전이 연간 1,949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우리나라 총 전력량의 39.8%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신고리 3,4호기 건설기간(2007년 9월~2014년 9월)동안 연인원 1,00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며, 이미 교부된 특별지원사업비 1,147억원을 비롯해 매년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본지원사업 및 ‘지방세법’에 따른 지역개발세로 220억원이 인근 지자체에 지원되는 등 건설 및 가동기간(총 66년간)동안 총 1조5,391억 원이 지역사회에 지원돼 인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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