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성원의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원전 건설문화 창조할 것”
“모든 구성원의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원전 건설문화 창조할 것”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0.03.11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유창형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신월성건설소장

‘원전강국, 고품질 클린건설, 신월성과 함께!’
UAE 수주로 원자력 종사자 자긍심 높아져
“앞으로 신월성 1·2호기 건설 사업을 이끌어 나가면서 무엇보다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확보에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며, 원자력을 수출하는 선진국 반열의 국가에 걸 맞는 품격 있는 선진건설문화를 창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신공법 적용과 최적의 사업관리로 적기에 준공 될 수 있도록 모든 신월성 건설 종사자들과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 신월성건설소장에 부임한 유창형 소장은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변했다.
본지는 ‘원자력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주에서 최첨단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유창형 소장을 찾았다. 

 

신기술·신공법 최다 적용 원전

유창형 신월성건설소장은 신입사원으로 한전 입사 후 10년간 경주에서 근무하며 자식들을 낳아 키운 만큼 경주를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이곳 경주는 수많은 문화유적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잘 이룬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깊은 인상과 함께 따스한 인심이 살아있는 고장입니다. 원자력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경주지역은 그야말로 원자력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가 매우 큽니다.”

유창형 소장이 건설하는 신월성 1·2호기는 개선형 한국표준원전(OPR1000)의 마지막 호기다. 이는 신월성 1·2호기가 그 이후 건설되고 있는 신형경수로(APR1400)의 성공을 위한 시금석이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며, 국가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원전수출의 참조 발전소가 된다는 것이다.

유 소장은 신월성 1·2호기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신월성 1,2호기는 국내에서 건설된 원전 중 그간의 건설경험과 신기술, 신공법이 가장 많이 적용된 원전”이라고 말했다.

신월성건설소의 캐치프레이즈는 ‘원전강국, 고품질 클린건설, 신월성과 함께!’다. 이를 모토로 신월성 1·2호기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확보를 최우선으로 해 최고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전 직원 모두가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신월성원전이 건설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유창형 소장에 따르면, 신월성 1·2호기는 2010년대의 우리나라 전력수급을 안정화시키는 큰 역할을 감당하며 이에 따른 에너지절감은 연간 약 150만톤의 석유(유연탄의 경우 약 220만톤)의 대체효과를 거두게 돼 에너지 해외의존도 저감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모두에서 우러나오는 품질 문화 강조


신월성 1·2호기는 설계개선 및 경제성 제고를 통해 건물체적 16%, 시공물량은 최대 27%를 감소시킴으로써 약 2600억원의 건설비가 절감이 됐다.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절감까지 포함할 경우 경제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유창형 소장은 건설소 운영방침으로 ‘Clean Project, Hi-Quality Construction, Harmony in a family’를 캐치프레이즈로 해 “건설현장을 맑고 깨끗하게, 모든 기자재, 시공을 고품격으로 건설하고, 시공사 종사자 간, 한수원 직원 간의 갈등 없는 화기애애한 근무 분위기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 건설에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은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원자력에 있어 품질이 가지는 의미는 기술적 관점을 초월했다는 겁니다. 기술적으로는 이정도 품질이면 되지 않겠느냐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금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요구하는 품질수준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품질수준, 하나라로 의심할 만한 문제점이 없는 수준을 요구합니다.”

유창형 소장의 품질에 대한 강조는 계속됐다. 

“최고의 품질은 개인 한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원자력 건설에 참여하는 개개인 모두에서 우러나오는 품질의식, 즉 문화가 바탕이 돼야 최고의 품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UAE 원전 수주는 유창형 소장의 자부심을 높여줬다. 그는 “우리나라의 건설 시공능력과 안전운영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알리고, 한수원 건설현장과 발전소 운영현황을 발주처 관계자가 직접 확인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원전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해서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아직 원전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갖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전에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창형 한수원 신월성건설소장은···

유창형 소장은 1979년 한전에 입사해 월성1호기 품질과장, 울진3,4호기 공무, 발전부장, 북한경수로인 금호원자력공사부장, KEDO 원전사업처 원자력 사업팀장 및 서울본부 직할 지점장 등 원자력 관련 기술업무 분야를 두루 거쳐 지금의 신월성 1,2호기 건설소장의 임무를 맡고 있다. 

평생을 원자력발전과 함께한 유 소장은 폭 넓은 인간관계로 무슨 활동이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그 일환으로 등산을 주로 즐기며, 걸으면서 사색도 할 수 있고 뜻 맞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한다.

유 소장은 평소 ‘일은 완벽하게,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인간미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 그만큼 인간미를 갖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 하는, 기술인답게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