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호 LS전선 사장은 5월 26일 한양대 경영학부 강의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LS전선의 변화와 도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손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JS전선과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의 인수과정을 사례로 들며 “M&A는 돈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 후 전략의 통합,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비전 공유, 상호 간 신뢰 문화 조성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사장은 “경영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 말하고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임직원 상호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M&A 이후 핵심 인재의 이탈, 사업성과 악화 등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4년 JS전선의 인수 후 첫 CEO로 취임한 손 사장은 당시 수동적인 조직문화와 단기성과 중심의 사업운영 등을 타파하기 위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경영철학, 비전의 공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략의 재수립 등 경영정상화 및 LS전선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사장은 2008년 인수한 SPSX를 사례로 들며 외국기업과의 문화적 차이를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SPSX의 CEO를 비롯한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양사가 하나의 가족임을 표방함으로써 외국인 기업이 국내 기업에 가질 수 있는 거부감을 없애 성공적인 M&A를 이끌었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