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덴마크, 풍력 등 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한·덴마크, 풍력 등 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05.21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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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덴마크에너지청과 이행약정 체결
에너지전환·풍력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세 번째)과 크리스토퍼 붓짜우 덴마크에너지청장(왼쪽 네 번째)이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세 번째)과 크리스토퍼 붓짜우 덴마크에너지청장(왼쪽 네 번째)이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과 덴마크가 풍력·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5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덴마크 왕세자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덴마크에너지청과 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행약정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약정 체결에 따라 ▲재생에너지 개발 우수사례·정책 공유 ▲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해양공간계획 ▲재생에너지 국민수용 확대 정책 경험 교환 ▲육·해상풍력 분야 양국 기업·기관 교류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덴마크는 1976년부터 재생에너지 장기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2011년 ‘에너지전략 2050’ 발표를 통해 세계 최초로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소비 목표를 선언하는 등 재생에너지 분야 강국이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약정을 통해 덴마크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부문의 협력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재생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할 방침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약정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덴마크 간 교류가 활성화돼 풍력·수소에너지·연료전지·스마트그리드 등 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관련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과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양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한국·덴마크 에너지전환 및 풍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에너지공단과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양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한국·덴마크 에너지전환 및 풍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덴마크, 풍력사업 절차 간소화로 확대 성공
이날 행사에서 울산시와 GS E&R도 덴마크와 풍력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덴마크 에스비에르시와 해상풍력 관련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스비에르시는 해상풍력 분야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항구도시다.

GS E&R은 글로벌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베스타스와 풍력단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성공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덴마크 간 MOU 체결 후에는 에너지공단과 주한덴마크대사관 공동주최로 양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한국·덴마크 에너지전환 및 풍력 세미나’가 열렸다.

크리스토퍼 붓짜우 덴마크에너지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45년간 쌓아온 덴마크의 해상풍력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크리스토퍼 붓짜우 에너지청장은 “덴마크는 1991년 5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처음 건설한 이후 지금까지 1,300MW 상당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했다”며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풍력사업 절차 간소화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한국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소개하며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상훈 소장은 “현재 한국은 육상풍력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덴마크의 우수한 해상풍력 개발 경험과 기술력이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패널토의에 참석한 울릭 스트리백 오스테드 부사장은 해상풍력 개발 시 로컬콘텐츠에 얽매이다보면 서플라이체인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패널토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패널토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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