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개최
한화그룹,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개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8.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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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빙판사고 예방책 제시한 방안 대상
대한민국 산업 미래경쟁력 확보 기대
(왼쪽부터)김성민 학생,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준 학생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성민 학생,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준 학생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본선 대회가 8월 21~23일 한화인재경영원(경기도 가평 소재)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겨울철 동파사고 및 빙판사고의 효율적인 예방책을 제시한 경상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박준·김성민 학생(지도교사 노학기)이 수상했다. 이들은 물의 부피팽창을 이용한 ‘대기전력이 발생하지 않는 스위치에 대한 연구 및 활용 방안’을 고안했다.

김성민 학생은 “반도체, 전기, 신소재 등을 연구하는 공학도가 되고 싶은데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다.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박준 학생도 “평소 생활 속의 불편함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내기 어려웠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풀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동파나 빙판길을 예방하기 위한 열선인 ‘스노우 멜팅 케이블’이 있다. 하지만 외진 곳에선 설치·관리가 어렵고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필요하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관리가 필요 없는 스위치를 고민했다. 그 결과 물의 부피팽창이라는 기본적인 과학 상식으로 획기적인 얼음스위치를 고안하게 됐다.

이외에도 블레이드 회전 방향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원리를 이용한 친환경 미세먼지 제거 장치를 만드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운영위원장인 김은기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사회적 관심과 열정을 갖고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와 같은 우수한 과학경진대회가 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가진 한국의 과학 영재를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본선 대회에는 총 624개팀 1,248명의 학생들이 지원해 역대 최대규모의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8년간 누적 참가자 수는 1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본선까지 모든 심사과정은 학교 등을 밝히지 않은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돼 공정성을 높였다.

한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다. 2011년 첫 대회 때부터 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육성한다는 기치 아래 수상자들이 과학자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서로간의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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