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이집트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 나서

핫산 알람·알마르 워터솔루션즈와 MOU 체결

2022-01-21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이집트에서 중동지역 해수담수화 시장 확대를 위한 물꼬를 텄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개발사·건설사인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솔루션즈와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1월 20일 체결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연계해 진행된 체결식에는 아미르 알람 핫산 알람 CEO와 전하용 두산중공업 EPC영업 담당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이집트 수에즈운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하루 100만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설비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담수 100만톤은 부산 시민 전체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영국 물 전문리서치 기관인 GWI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5년까지 하루 280만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하루 640만톤의 용수를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공급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지난 40여 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30여 개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이집트 간 해수담수화사업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