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포항시·동서발전과 태양광 사업 추진

포항 솔라 팩토리 업무협약 체결 포항 산단에 60MW 태양광 설치

2021-06-10     배상훈 기자
독일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화큐셀은 6월 9일 포항시, 한국동서발전과 ‘포항 솔라 팩토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 솔라 팩토리 사업은 포항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임대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960억원 수준이다. 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목표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참가기업들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수익을 얻는다.

포항시는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납품,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관리 등을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REC 매매, 사업관리를 진행한다. 사업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지역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000여개 산업단지 공장 지붕의 잠재 발전용량은 5GW다. 석탄화력발전소 5기 수준의 큰 시장이다.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소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추가적인 경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얻기 위한 별도의 개발행위허가 등 행정절차가 필요하지 않는다. 인허가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고 빠른 기간 내 설치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 후 공장 내부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유틸리티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화큐셀 역시 진천공장 주차장과 옥상에 각각 1MW, 500kW 규모의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산단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는 전력 생산과 소비가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상적인 분산발전방식 중 하나”라며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산업단지 내 고객들이 선택한 당사의 고품질 솔루션을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공장을 포함해 상업시설에 설치하는 고품질 태양광 모듈을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에 활발히 공급했다. 미국의 경우 태양광 모듈 상업용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