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시멘트사에 석탄재 공급 확대

일본산 석탄재 수입물량 억제 주력

2020-02-10     배상훈 기자
한국남동발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이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저감을 위해 국내 시멘트 회사에 대한 석탄재 공급을 확대한다.

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2월 10일 영흥발전본부 석탄회처리장에 매립된 석탄재의 시멘트 원료 공급확대를 위해 지난해 대비 약 10만톤 늘어난 물량을 국내 시멘트사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2018년 59만톤, 2019년 91만톤의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공급한 바 있다. 올해에는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확대하면서 일본산 석탄재 수입물량을 억제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현재 국내 시멘트사 전체 석탄재 사용량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남동발전은 지난해 8월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본산 석탄재 저감 민관협의체에서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영흥발전본부 회처리장 석탄재 재활용 확대 방안을 국내 시멘트사 등 지역주민과 지속해서 협의해 재활용 반출량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해 민관협의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신규기술 도입, 판매시장 확대 등을 통해 자원순환 정책 이행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