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회 매립장에 태양광(25MW) 건설

100% 국산자재·유휴부지 활용

2019-07-09     배상훈 기자
한국동서발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7월 8일 당진화력본부 회 매립장에 25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회 처리장은 매립완료 전까지 별다른 용도가 없었던 장기 유휴부지다. 처리장에는 석탄 연소 후 발생하는 저회(Bottom Ash)가 매립된다. 회는 입자가 작아 다년간 매립을 완료한 부분은 일반 부지만큼 지반강도가 단단하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 2개 처리장 중 제1처리장(총 면적 1.204km²) 내 회 매립이 완료된 0.33km² 부지에 대해 올해 1월 충청남도로부터 토지이용계획 사용승인을 취득했다. 이어 경쟁입찰을 통해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 ㈜에스에너지와 정식으로 설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공사에서 국산 모듈을 포함해 인버터, 변압기 등 모든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자재로 조달한다. 특히 에스에너지가 양산하는 모듈 중 최고효율의 모듈을 사용해 동서발전이 당초 계획했던 20MW보다 25% 상향된 25MW 용량의 설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제1처리장 육상 태양광은 인위적인 환경훼손이 없는 최적의 태양광 설치 부지”라며 “기존의 매립지를 활용해 청정에너지발전소로 변모하겠다는 창의적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화력 제1회처리장 육상태양광은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