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 UAE원전 정비사업계약 체결

한수원·한전KPS, 정비사업 위한 서비스 공급 정비사업기간 5년, 양사 합의 시 연장 가능

2019-06-24     이재용 기자
한수원은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UAE원전 운영회사인 Nawah Energy Company와 ‘UAE원전 정비사업계약’을 6월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계약에 따라 한수원과 한전KPS는 UAE 원자력규제기관의 품질 및 안전기준을 준수해 바라카 원전의 APR1400 4개 호기에 대한 경상 및 계획예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사업 계약기간은 5년이며, 양사 합의 시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은 정비계획 수립 및 이행을 포함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Nawah는 한수원과 한전KPS는 관리 감독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비 고위직 등 우수 인력을 투입할 것이며, 이들은 바라카 원전의 안전, 품질 중심 정비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의 원자로(1차측) 및 비원자로(2차측, 주변기기)에 대한 시험, 진단, 검사, 정비 및 교체 서비스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Nawah는 UAE의 독립 규제기관인 FANR의 운영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며, 추후 바라카 원전의 운영 및 정비와 관련된 모든 규제적 책임을 맡게 된다.

현재 Nawah는 규제기관의 승인을 기다리며, 올해 말과 2020년 초 사이에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연료 장전을 위해 준비 중이다. 

마크 레드먼 Nawah 사장은 “한수원, 한전KPS와 정비 분야에서의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인프라 정비 분야의 최고 전문성과 APR1400 기술의 전문성을 결합한 정비 서비스 파트너 회사들과 견고한 협력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의 성사는 바라카 원전의 안전 및 품질 중심의 정비를 위해 세계 최고의 파트너 회사와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대통령과 정부가 힘써온 UAE·한국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력 및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가능했다는 평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Nawah의 원전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한수원 고위직을 포함한 우수한 기술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며,“현지화 전략을 통해 UAE가 원전 운영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4개의 APR1400 노형으로 구성되며, 바라카 1호기는 2012년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완공됐다. 동시에 2·3·4호기 건설이 진척되고 있으며 바라카 발전소의 전체 완공은 현재 93퍼센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