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인공지능 이용한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 개발
전력설비 자동인식과 진단이 가능한 영상분석 기술 선보여
차량 이용해 이동하며 단시간에 많은 전력설비의 검사 가능
2017-04-17 이재용 기자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전력설비의 열화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배전설비의 진단 방법으로는 열화상, 광학, 초음파, 고주파 등이 있으며, 이 중 광학 진단방식의 정확도가 가장 높지만 진단하는 사람의 육안에 의존하기 때문에 숙련도에 따라 분석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영상분석기술을 이용하해 자동으로 전력설비를 인식해 열화상태를 진단한다.
영상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전력설비를 진단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전력설비 진단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배전설비 자동진단시스템’을 경기 강화도 및 전남 여수지역의 폴리머현수애자 열화진단에 적용하는 한편, 향후 한전의 배전사업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연구원은 향후 광학과 초음파, 열화상 등 다양한 진단 방식을 융합한 전력설비 자동 복합진단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의 전력산업 적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