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One-Year TF 및 무고장 달성 워크숍] 배전운영분야 영과후진 실천 ‘무고장 전력공급’
한전, 2017년 OYTF 및 무고장 달성 워크숍 개최
’16년도 무고장 우수사업소·직원 포상… 다짐 선서
매년 배전선로 정전은 기자재불량, 차량충돌, 자연재해와 이물접촉 등으로 발생된다. 하지만 한전의 배전 무고장 운동으로 지난 2014년 일시정전 건수가 606건에서 지난해에는 520건으로 크게 줄어든 결과를 가져왔다.
한전 배전운영처는 4월 3일 본사 한빛홀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박성철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배전운영처장, 관련 부서장, 본사 및 지사 설비운영부서장, 고장담당 직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OYTF 및 무고장 달성 워크숍’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올해 행사에선 1부 OYTF 기념동영상 상영과 ‘16년도 무고장 우수사업소 및 직원 포상, 무고장 다짐선서 등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서는 하원규 ETRI 책임연구원의 4차산업 관련 사외특강과 지난해 배전설비 정전분석 및 예방대책 등이 발표됐다.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
배전은 기상이변이나 외부충격, 일반인 과실과 같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하기가 어렵고, 까다로운 수고와 기술력이 요구된다.
한전이 조사한 배전선로 정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자재에 의한 정전건수가 173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인과실이 154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전은 가공개폐기의 불량 개폐기를 집중관리하고 장점 교체기준(안)을 활용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 배전운영처 관계자는 “가공개폐기 구출선 시공 및 관리를 철저히 하며 노후 LP애자를 집중 점검하고 보강함으로써 정전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중설비에 있어서도 지상기기 기록형 PD 진단장비 개발 및 현장적용 본사에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산업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 시기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과 배전운영 업무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업무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는 추세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기존 전기를 만들어 판매하던 전통적인 전력산업에 머물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로의 변신, 4차산업을 이끄는 선도적 회사로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전력설비의 안정적 관리가 우선이다. 전국 900만기 전주, 약 200만대의 변압기를 비롯한 모든 배전설비는 그 개별 설비가 데이터의 보고이며, 전주 한본 한본이 데이터 기지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산전원 연계 확대 및 대응
배전계획처는 올해 무고장 달성을 위해 차세대 배전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진행한다는 밝혔다. 특히 정부주도로 진행되는 에너지신산업에 부응한 분산전원 연계 확대와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주요정책으로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MW 이하의 신재생발전은 무제한 계통접속을 허용토록 했으며, 태양광 요금상계거래를 50kW에서 1,000kW로 확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태양광에 ESS를 연계시 REC 가중치를 5.0 부여하는 등 분산전원을 적극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분산전원 계통연계 접수는 총 3,142MW(8,641건)이 접수됐다. 이중 완료된 건수는 1,182건이다. 한전은 M.Tr 연계용량 상향, 8뱅크 신설 및 D/L 5회선 신설 해소분은 즉시 연계에 반영했다.
한전은 회선신선 계획 투자심의 기간을 2개월에서 수시시행으로 3월부터 변경했으며, M.Tr 인출변경, 인근선로 연계 등 계통보강사업을 상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배전선로 ESS기술개발 및 현장적용을 위해 2020년까지 260MWh 설치 및 2,00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영찬 배전계획처 차장은 “한전 배전계획처는 분산전원 배전선로 연계력 확충과 전기품질 개선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계절성 과부하 배전선로 예비력 확보를 통한 전력설비 신증설 억제를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산전원 감시제어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배전 지능화 시스템에서 분산전원 발전정보 및 전력모니터링과 모든 인버터 전압제어 기능구비 및 지능화시스템을 통한 분산전원 전압제어를 시행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견인, 설비 진단장비 성능개선
2010년 발족한 한전 설비진단처는 올해 1월 개편으로 새롭게 지진관련 구조물진단부가 발족됐다. 송변전부와 배전부, 계통시험부 및 설비분석부 4개부에서 진단기획부와 구조물진단부가 새롭게 신설된 것이다.
구조물진단부는 사옥 및 구조물 진단과 지진 대비 토건 설비진단, 건축설비 정밀진단을 수행한다.
설비진단처는 열화상 진단기술을 향상했다. 특히 일체화된 진단차량을 운영해 주행 중 전주형상 인식으로 실시간 자동검출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대전충북 및 충남 등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사적으로 운용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재생 전력설비 유지관리 기술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K-BEMS(KEPCO Building Management System)은 드론+열화상으로 태양광 모듈 열화진단 뿐만 아니라 태양광 효율저하 시 모듈단위 불량진단에 방영한다.
또 배전용 ESS를 위해 초기 가압설비 현장 SAT을 지원하며 대용량 변압기로 절연유 분석을 통한 변압기 분량기준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고장 우수사업소 활동사례 공유
본사 및 지사 설비운영부서장, 고장담당 직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2017년 OYTF 및 무고장 달성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무고장 우수사업소 및 직원에 대한 포상과 무고장 다짐 선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은 “고장예방도 중요하지만 고장이 난 이후에 신속히 복구하고 대처하는 데에도 각별히 힘쓸 것”을 주문하며 “안전사고에 대해선 한전 직원뿐만이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까지도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워크숍에선 우수사업소 활동사례로 서울지역본부와 경기북부지역에서 정전예방 추진과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지역본부는 올해 OYTF 최우수본부 달성을 위해 기자재는 교체기준 한시적 완화로 조기보강과 첨단 설비진단 활용으로 불량기자재를 적출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가스안전공사와 MOU를 체결해 굴착정보를 공유하고 공사현황 모니터링 활용 및 위해개소의 실시간 관리를 추진한다.
아울러 수목전지 조기시행을 위해 체계적인 순시를 수행해 나가며 조류둥지 순시 횟수 구체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보호협조 개검토를 통해 고객 보호기기 점검 및 취약고객 수전설비 설비진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정전예방을 위해 ▲기자재 불량 ▲일반인 과실 ▲외물접촉 ▲고객파급 분야에 대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무고장, 무재해 달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