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그랜드 캐년, 태항대협곡

2016-04-14     배상훈 기자
태항대협곡은 수만년 전 지각활동으로 탄생한 협곡이다.

험준한 산세로 인해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졌으며, 산서성·하북성·하남성에 걸쳐 광활한 산맥과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태항대협곡은 모든 형태의 지각운동 흔적을 담고 있어 ‘동양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린다.

자료제공·하나투어

태항산대협곡의 중심, 팔천협
태항산대협곡의 중심에 위치한 팔천협은 고대해양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지질이 존재한다. 고생대의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카르스트기 등을 거치면서 형성된 협곡의 벽은 시간과 역사의 흐름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곡 안쪽에서는 투명으로 돼 있는 벼랑 끝 하늘계단과 아시아 최고의 길이를 자랑하는 2,900m 케이블카를 이용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그 외에도 3km에 달하는 레프팅, 신선한 공기 속의 산림욕 등 다양한 형태의 레포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다.

깊은 못과 진귀한 꽃들의 안식처, 통천협
통천협은 수억만년 전 유수의 침식으로 인해 바위가 씻겨 내려가면서 나타난 깊은 골짜기다. 이곳은 구채구의 에메랄드 빛 호수, 장가계의 장관, 태항대협곡의 웅장함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장가계 에메랄드 빛 호수와 황산 장관의 공존, 요산
황산과 장가계를 혼합한 듯한 자태를 뿜고 있는 요산에는 불교문화 성지인 불천사가 있다.

불천사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종이 있다. 또한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중원대불 앞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이 불상을 효험 있는 불상으로 손꼽는다.

하늘 세상과 연결된 아슬아슬한 공중도시, 면산
면산 앞의 쉼터에 앉아 면산을 바라보면 마음이 착한 사람에겐 부처의 얼굴이 보인다고 한다.

사람들은 부처의 얼굴을 보기 위해 면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실제로 생각보다 얼굴의 형태가 선명해서 그 인자함과 영롱함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면산은 중국 역사 속에서도 의미가 깊은 곳으로, 중국의 절개라 불리는 진국의 충신 개자추와 한식이 이곳에서 유래했다.

해발 2,772m 산 정상에 이를 기리는 사당이 있으며 인간계와 선계의 묘한 경계를 이루는 듯한 하늘도시가 건설됐다.
<그밖에 즐길 거리>
※산서성 음식먹방
산서성 음식은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기로 유명하다. 특히 면·밀가루 요리가 유명하며, 산서성에서 중국 정통의 면요리 도쇼면과 완탕바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