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시장이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치 제공이 최우선”
“고객과 시장이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치 제공이 최우선”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12.11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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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LS전선(주) 최명규 전선사업본부장

안정적 전기공급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년 5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명규 전선사업본부장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세계 전선업계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LS전선의 전선사업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다.

최 본부장은 1978년 LS전선에 입사해 초기에는 LS전선 154kV 초고압 프로젝트부 구미공장 제품설계 과장, LS전선 전력선 부장 등 엔지니어로서 핵심적인 업무를 맡아 내실을 다져왔다.

또한 LS전선 전력생산담당임원이 되면서 이사에 올라 LS전선 전력연구소장/상무,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상무 등을 거쳐 LS전선 전선사업본부장/전무직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선업계에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LS전선(주)의 핵심인 전선사업본부의 수장 최명규 본부장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

▲회사의 핵심 사업부의 본부장으로서 경영방침은

기업은 당연히 수익 창출을 기본으로 해야 하지만 특히 고객과 시장이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전선사업은 사회 인프라 산업으로서 산업동맥의 중요한 역할과 광범위한 고객들이 믿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만족할 수 있는 품질로 공급된 제품이 적기 적소에서 완벽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러한 품질 확보를 위해 전선사업본부는 6시그마를 도입하고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과제를 도출, 해결해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현장에 접목한 자체활동인 Issue 200활동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해 보다 완벽한 품질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금년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중장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 R&D가 매우 중요하다. 한정된 자원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방법은 결국 기술개발이고, R&D투자는 자전거와 같아서 때때로 페달을 힘차게 밟아 바퀴를 빨리 돌려야 할 때도 있고, 서서히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폐달 밟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장기 레이스를 하는 마라토너처럼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개발의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서 우수한 제품으로 그 효과가 이어지는 만큼 꾸준한 인내심과 믿고 기다리는 자세를 가져야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프로’가 되자는 것이다. 10명이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늘 자기계발에 힘써줄 것을 항상 당부하고 있으며, 핵심인재로 회사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 같은 동기부여도 해 나가고 있다.

▲전선사업본부의 중장기 목표와 계획은

전선사업본부는 금년 매출 약 2조6천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42%정도가 해외 매출이다. 이미 전선사업본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력과 통신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10년경에는 해외매출비중을 약 70%로 늘려 이러한 Global 성장을 통해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확보해 매출 및 이익 모두 현재보다 2배 이상의 가치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현재 전선사업본부는 중국(LSCW, LSCT), 베트남(LS-VINA, LSCV), 말레이지아(LSCT), 인도, 러시아 신규법인 등 해외현지 공장을 마련하고 있고, 성장하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기술과 제품개발을 위한 R&D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고기능, 친환경 제품 등 시장 Trend에 대응하고 특히 전력IT, 통신 Solution사업  및  초전도, 해저케이블 등  신성장동력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7위권의 사업위치를 향후 Global TOP 3 업체가 되도록 해 세계 유수한 Global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Global Player로서 전선사업본부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선사업의 신기술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은

산업, 기술환경의 메가트랜드가 전선사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최근 전선사업 신기술 Trend를 보면 전력분야에서는 고용량, Compact화가 진행되고, 통신분야에서는 초고속 광대역화, 유무선 Convergence화, 환경규제관련 친환경, 무독성,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이 요구되고 있고 이와 관련 제품과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Trend에 대응하기 위해 전선사업본부는 초고압분야에서 500kV급 XLPE케이블, Bulk Power, 분산전원 관련사업 및 초전도, 해저케이블 등 을 개발하고 있으며, 통신 유무선 Solution사업과 풍력, Cruise Ship용 같은 고기능 특수 케이블과 나노기술(NT)을 이용한 고난연, 친환경 제품 등의 선행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이 되지만 기본 방향은 시장과 고객의 Needs를 반영한 기술과 제품이어야 한다. R&D투자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제도적으로는 LS전선에서는 ‘미래 일등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상 제도를 두고 우수한 개발성과에 대해 포상하고 있으며, LS그룹 전체로는 매년 T-Fair를 개최해 LS그룹 전체의 R&D전략 및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LS 전선사업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며, 향후 대책은

2000년대 들어 세계 전선업체들 간의 인수, 합병, 매각이 활발히 진행돼 왔는데 현재 Nexsan, Prysmian 및 General Cable 등 세계 유수의Global Major업체들은 세계 곳곳에 많은 해외 현지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도 BRICs국가 등 활발한 인수합병들을 통해 Global Market Coverage의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경쟁력 없는 제품과 시장은 과감히 철수 하고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LS전선은 세계 7위권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Global Major 업체와 비교할 때 Globalization과 수익성 확보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전선사업본부는 러시아, 중국, 인도 등 Emerging Market에 대한 해외현지화를 추진하고, 국내와 해외출자법인을 포함한  Global Operation능력을 갖추어 명실상부한 Global사업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기존사업에 대해서는 6시그마를 전 부문에 적용해 품질, 가격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을 전개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Global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해 전선사업본부는 해외사업 인재Pool 운영과 경영마인드를 보유한 차세대 핵심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분야별 사외 유수 대학의 전문교수진이 강의하는 3개월 과정의 단기 사내 MBA과정을 두고 있다.

또 전선 전문지식을 보유한 핵심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사내외 최고전문가들이 강의하는 2년 과정의 전선기술대학원 등 체계적인 인재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델파이 자동차전선(1억 3천만 불 규모) 수주의 배경과 의미는

이번 계약은 세계 최대 자동차전장 업체 중 하나인 델파이사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관계 유지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이 활발한 글로벌 자동차전장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LS전선의 중국 우시법인인 LSCW에서 전량 생산되며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 델파이의 아시아-태평양권역에 있는 8개의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현재 델파이사는 아태 권역을 핵심거점으로 사업을 계속 확장시키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전장업체 중 최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자동차 생산규모가 해마다 급증해 2012년까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가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LS전선은  델파이 외에도 독일의 레오니(Leoni), 일본의 야자끼(Yazaki) 등 중국 내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유럽과 일본의 대형 자동차전장회사들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4위권인 중국 내 자동차전선시장 점유율을 2012년까지 1위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전선사업본부에서도 이를 위해 온힘을 쏟을 방침이다.

▲금년도의 주요 해외수주 현황은

먼저 미국 코네티컷주의 5,000만/ 규모의 케이블 및 접속자재를 수주(1월)한 것을 들 수 있다. 작년에 이어 대규모 초고압 전력케이블 수주로 미국시장에서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LS전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금년 들어 첫 대규모 해외 수주로,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코네티컷주 최대 전력회사인 코네티컷Light&Power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케이블과 접속자재는 물론 공사 일체를 Turnkey-base로 공급하는 형태로 내년 말 공사 완료예정이다.

작년도 뉴욕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중서부지역 전력청들의 초고압케이블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명실상부 초고압케이블 분야의 글로벌 Major업체로 부상하게 돼 향후 5년간 미국 북동부 6개주에서 송전선로 업그레이드에 총 2억3,000만불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태국, 베트남에 3,200만불 규모의 통신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2007.03)한 내용은 태국에 2,200만불, 베트남에 1,000만불 등 총 3,200만불 규모의 통신용 광케이블 및 동축케이블(RF Feeder Cable: 무선기지국용 통신케이블)등 동남아 통신시장 최대 규모의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이 수주는 태국 제2 무선 통신회사인 DTAC사와 베트남의 최대 무선통신회사인 VIETTEL 등이 발주한 것으로 프리즈미안을 비롯, 현지 로컬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LS전선이 Main Supplier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 프로젝트는 2008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 수주로 LS전선은 태국과 베트남 전역에 걸친 통신 기간망의 최대 공급자로서 지위를 갖추게 됐고,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통신케이블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한 LS전선은 올해 완공예정인 호치민시 소재 베트남 제2공장을 동남아 및 서남아시아 통신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하고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전장회사 중 하나인 델파이(Delphi)사와 1억3천만불 규모의 자동차전선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델파이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뿐만 아니라 중국진출이 활발한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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