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사업역량 확대 위해 석탄건조기술 선점
남동발전, 사업역량 확대 위해 석탄건조기술 선점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03.09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탄건조 실증설비 준공기념 행사 개최
한국테크놀로지, 시공 및 시운전 담당
▲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에 설치된 석탄건조 실증설비 전경
현재 석탄건조설비는 독일·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상용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순수 국내기술로 석탄건조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 곳이 있어 화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3월 8일 영흥본부에서 ‘석탄건조 실증설비 준공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학빈 남동발전 영흥본부장,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부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이 설비는 2013년 7월 착공을 시작으로 약 28개월의 건설기간과 23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특히 재열증기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구축된 설비로서 한국테크놀로지가 시공 및 시운전을 담당했다.

김학빈 영흥본부장은 “석탄건조 실증설비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돼 남동발전은 한국테크놀로지와의 협력적 동반성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석탄건조기술을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열량탄 사용범위 확대로 연료수급 안정성 확보는 물론 국가적으로 연간 약 34억원의 연료구매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학빈 영흥본부장은 또 향후 석탄건조 실증설비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및 정비기술을 더욱 개발해 명실상부한 설비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및 관계자들의 새로운 각오와 계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석탄건조 실증설비 준공을 기념하며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정부3.0 협업 가치 구현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탄수입국이기 때문에 환경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관련된 기술 확보는 필수적이다.

이번에 준공한 석탄건조 실증설비는 발화가 되지 않고 재열증기를 이용한 에너지 순환방식으로 열 전달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설비를 통해 저품위 석탄의 수분을 건조시킨 뒤 고열량화를 거쳐 사용하면 고열량탄 석탄수급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비책이 될 수 있다.

김학빈 본부장은 “남동발전의 이번 사업은 공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이뤄낸 모범사례로, 정부3.0 협업의 가치를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유망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적 동반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석탄건조 실증설비 제어실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