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IoT를 활용한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추진
한국전력, IoT를 활용한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추진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3.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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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한 배전선로 불시정전 근원적 예방체계 구축
2018년까지 약 500억원 투자해 3단계 순차적 추진

▲ 한전은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T/F를 발족하고,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전계통의 정전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3월 3일 본사에서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T/F를 발족하고,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전계통의 정전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사업은 배전선로 고장파형을 IoT센서와 배전지능화시스템를 통해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전계통 정전의 근원적 예방과 고장감지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배전계통의 최적화 운전이 가능하며,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수집과 연계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고장예지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500억원을 투자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실증시험장 구축, 고장판정 알고리즘 및 IoT 센서를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국내 IoT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단계는 인공지능 고장분석 소프트웨어 개발로 전국에 걸쳐 운영중인 배전지능화시스템을 활용해 배전선로 불량 기자재에 의해 발생되는 특이파형을 선별해 고장을 자동 판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전국 배전센터에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2단계는 외장형 IoT센서 개발이다. 2017년까지 전력분야에 특화된 외장형 IoT 센서를 개발해 다양한 배전계통 정보를 취득하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한 차세대 배전지능화시스템 개발로 고장파형 판정 정확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3단계는 IoT 센서 내장형 기기 상용화다. 1·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부터는 IoT 센서가 내장된 전력기기를 상용화해 국내 기자재 업체의 제조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배전계통에 ESS, 분산형전원, 스마트그리드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정보보안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은 배전시스템 및 고장분석 분야 사내외 전문가 40여 명과 함께 고장파형 취득·분석 분야, 고장예지시스템 구축분야, 스마트 센서 개발 분야 총 3개 분과 T/F를 구성해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을 단기간 내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배성환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 업(業)의 변화를 위해 최신 IoT 기술을 배전계통에 접목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신사업임과 동시에 정전예방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였으며,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이 구축되면 고장감지를 통해 정전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정전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전은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전력 IoT 산업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관련 산업 기반확대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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