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 보안관제기술 북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한전 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 보안관제기술 북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3.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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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와 공동실증 추진합의 MOU 체결
캐나다 Hydro Quebec사의 500여개 변전소에 단계적 적용 예정

▲ 이승윤 한전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오른쪽)과 매트 웨이크필드(Matt Wakefield) EPRI 정보통신보안연구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IEC61850표준에 기반한 디지털변전시스템의 '보안관리 센싱 및 시각화기술'을 자체 개발·실증을 완료하고, 북미지역 디지털변전시스템에도 확대 추진하기 위한 Track Record 확보를 목표로 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와 공동실증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월 26일 미국 녹스빌에서 마이크 하워드(Mike Howard)EPRI CEO가 참석한 가운데 이승윤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과 매트 웨이크필드(Matt Wakefield) EPRI  정보통신보안연구소장 사이에 체결했다.

IEC61850 기반 디지털변전시스템은 지능형 보호계전기(IED, Intelligent Electronic Device), 머징유닛(Merging Unit), HMI 등 각종 구성 장치가 IEC61850 프로토콜에 따라 통신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 보안관제기술은 시스템의 통신 패킷을 전량 수집해 이상 징후 여부를 탐지하고 보안위협 분석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기술로서 세계적으로도 아직 확보되어 있지 않다.

전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해 확보한 '보안관리 센싱 및 시각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IEC61850기반 디지털변전시스템의 보안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연구원은 향후 EPRI와의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북미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술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에 대해 향후 IEC62351-7 국제표준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 전력회사인 하이드로 퀘백(Hydro Quebec)과 2016년 하반기부터 공동실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 500여개의 운영 중인 변전소를 디지털변전소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것에 맞춰 한전 보안기술 적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캐나다 Hydro Quebec 전력연구소의 Marthe Kassouf  박사는 “이 기술은 전력설비의 종합적인 사이버 보안 전략에 필수적인 것으로 IEC62351-7 관련된 국제 표준화 이슈로 다뤄야 한다”며 Hydro Quebec에서도 기술 실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의 정보보안을 완벽하게 확보하기 위해 2010년도부터 다양한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보안관제 센싱 및 시각화 기술'의 해외수출이 성사될 경우 변전소당 약 5,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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